초등 전학년으로 확산되는 ‘생존수영’
초등 전학년으로 확산되는 ‘생존수영’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1.08 2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3~4학년 위주로 실시했던 울산지역 초등학교의 생존수영 교육이 올해부터는 5학년 전체와 6학년 희망학생으로까지 확대된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3~5학년 전체 3만4천명과 수영실력이 모자란 6학년 학생 1천명이 그 대상이다. 내년에는 6학년 학생 전체도 포함된다.

생존수영(生存水泳, Survival Swimming)이란 문자 그대로 물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죽기 살기로 하는’ 수영이다. 그리고 생존수영 교육은 물속 위기상황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게 물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주고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지켜내는 능력도 같이 길러주기 위해 마련된 교육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국 초등학교의 3~5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던 이 교육을 정부는 2020년까지 초등학교 전 학년에 걸쳐 의무화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에 따른 초등학생의 생존수영 교육은 학교에서 가까운 수영장에서 실기 위주, 그리고 기초영법 중심으로 10시간씩 진행된다. 다만 6학년 학생들은 교육 시기가 방학 중에 잡혀 있다. 그동안의 생존수영 교육은 예산 부족과 수영장 확보 문제 등으로 교실에서 하는 이론 위주의 교육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교육여건이 좋아져 물에 대한 적응력, 수상안전사고 대처능력이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다.

생존수영 교육에 교육가족들의 반응은 아주 좋은 편이다. 지난해 초등 수영실기교육 만족도를 조사했더니 교사·학부모·학생 대다수가 95% 안팎의 점수를 주었다. 생존수영 교육은 학생들의 체력 증진은 물론 장래직업 선택에도 도움이 된다.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