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첫 우승 울산현대, 시즌 마무리 ‘지역과 함께’
FA컵 첫 우승 울산현대, 시즌 마무리 ‘지역과 함께’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12.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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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기관 봉사활동·쌀 전달… 시민과 ‘FA컵 우승 기념식’도
▲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4일 울산 중구 성남동 젊음의거리에서 ‘2017 하나은행 FA컵대회 우승기념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허언욱 울산시 행정부시장, 김광국 단장, 김도훈 감독, 강민수 선수 등이 우승컵을 들어보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한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300일간 달려온 그 여정의 끝을 지역과 함께 했다.

울산은 지난 3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 CUP 결승 2차전’에서 부산과 0-0으로 비겨 1·2차전 합산 결과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하면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4일 하루 동안 그 우승의 기쁨을 지역과 함께 나눴다.

우선 오전에는 수연복지재단(울산 울주군 소재)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울산은 주로 장애아동, 그 가운데도 중증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사회복지기관인 이곳을 2015년부터 매년 방문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직원, 선수단은 배추 수확 및 아이들 돌보미 활동에 참가했다.

오후에는 ‘농협과 함께하는 사랑의 쌀 전달식에 참여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한 이 행사에는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 추영근 본부장, 대한적십자사 울산시지사 박동숙 사무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단에서는 김광국 대표이사, 김도훈 감독을 포함한 임직원 및 선수단 전원이 함께 했다.

전달식과 기념사진 촬영 이후 참가자들은 조를 나눠 동구지역 저소득층에 ‘사랑의 쌀’을 배달했다.

▲ 울산현대축구단(단장 김광국)은 동구 서부동에 울산현대스포츠클럽에서 “사랑 쌀 나눔”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1천kg 물량의 백미를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 박동숙 사무처장에게 전달했다.

오전, 오후 일정을 소화한 선수단은 같은 날 저녁 FA컵 우승까지 걸린 300일의 시간 동안 긴 여정을 함께해 준 울산시민을 만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우선 팬들의 카니발로 축하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오후 7시 20분부터 성남동 강변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본 행사가 열리는 KT무대까지 팬들이 약 10분간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행진했다.

7시 30분부터는 ‘울산시민과 함께하는 2017 KEB하나은행 FA컵 우승 기념식’을 본격 진행했다.

선수단 입장 후 FA컵 소개와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단체 기념사진 촬영, 시민과 함께하는 선수단 하이파이브 등을 이어갔다.

우승트로피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했다.

울주군 범서읍 주민 황모(37·여)씨는 “시즌권을 구매해 2월 초 AFC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부터 매 경기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관람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어느덧 시즌이 마무리됐다”면서 “이렇게 우승하고 팬들과 시즌을 마무리하는 이벤트가 열려 매우 기쁘다. 내년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선수단은 이번 행사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끝내고 휴가에 들어간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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