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사기, 꼼꼼함만이 막을 수 있다
여행사 사기, 꼼꼼함만이 막을 수 있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11.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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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항공권도 저렴해지고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꿈만 같은 휴가를 계획하고 여행사를 찾는 것부터 상당히 설레는 일이지만 이를 악용하는 인터넷 저가판매 여행사에 의한 사기 피해도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흔히 유명브랜드 여행사의 이름이 붙은 여행사를 이용하면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기 쉽다.

하지만 유명브랜드 회사는 여행상품만 만들고 여행계약은 대리점을 통해 모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이런 곳을 이용하더라도 사기 피해는 얼마든지 당할 수 있다.

여행상품을 고를 때 대리점이나 판매점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는 여행사를 찾는 방법도 좋다.

그러나 대리점이나 판매점이라도 여행사의 사업자 등록 상태 및 통신판매업자 등록 상태 등을 잘 살펴 제대로 된 여행사인지 확인을 한 다음 여행계약서를 작성하는 꼼꼼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여행사 측에 사업자등록번호를 요청하고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www.hometax.go.kr)를 이용하여 검색하면 정상적인 사업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번호가 폐업한 사업자 또는 비정상적인 사업자로 뜨는 경우에는 거래를 중지해야 한다.

아울러 항공료와 숙박비를 따져보았을 때 ‘지나치게 저렴한 여행상품’이라는 느낌이 들면 일단 의심부터 해봐야 한다.

여행사 사기 방법의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이나 가격, 혹은 추가할인 등을 미끼로 내세우고 개인계좌 입금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개인계좌로 입금한 경우에는 해당 여행사 상품을 구매했다 하더라도 여행사와의 직접적인 계약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보상이 잘 안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판매자의 개인계좌로 입금하지 말고 반드시 법인명 또는 회사명으로 된 계좌에 입금해야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대금 결제는 현금보다는 거래내역이 남는 신용카드로, 일시불보다는 할부로 하고, 여행사의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증보험이란 채무 불이행으로 생기는 채권자의 손해를 막기 위한 보험으로, 기업들의 각종 거래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줄여주는 보험을 뜻한다.

그 중 영업보증보험은 여행사에서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으로, 해당 여행사업과 관련하여 사고가 발생하거나 관광객에게 손해가 생기면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피해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보험이다.

간략히 여행정보센터 홈페이지 내 여행사 검색에서 ‘상호명’으로 검색하면 기획보증보험, 영업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위의 유의사항들을 잘 지켜 꼼꼼하게 따져보고 여행사로 인한 사기 피해가 없이 안전하게 해외여행을 즐겼으면 한다.

<지철환 동부경찰서 서부파출소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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