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4월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 걸쳐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수는 1천751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1천711만명) 대비 2.3%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였다.
세종시는 4월 현재 근로자 수가 7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천명) 늘었다. 하지만 이 지역의 노동력 증가율은 2016년 4월 8.4%를 기록한 뒤 둔화세를 보였다. 서울시는 2.7%로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울산은 조선업 불황에 구조조정까지 겹쳐 사업체 종사자가 전년 동월 대비 0.2% 줄었다. 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전국의 근로자 수 증가율은 2.2%로 집계됐다. 지역별 근로자 수는 서울이 4천50만2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396만명, 부산 111만5천명 순이었다. 울산은 437명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를 보면, 종사자수가 많은 자치구는 서울 강남구(68만6천명), 서초구(41만9천명) , 중구(36만7천명) 순으로 조사됐다.
시지역은 경기 성남시(37만8천명), 경남 창원시(36만명), 경기 화성시(35만7천명) 순이며, 군지역은 울산시 울주군(9만2천명), 대구시 달성군(7만3천명), 충북 음성군(5만8천명) 순으로 종사자수가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수 증가율이 높은 자치구는 서울 동작구(4.3%), 대구 남구(4.0%) 순이다. 시지역은 충남 논산시(3.7%), 경남 밀양시(3.7%) 순이었다.
군지역은 전남 화순군(5.2%), 경남 합천군(4.9%), 강원 횡성군(3.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업 불황 등으로 울산 동구(△8.8%)가 종사자수 증감률의 하위권을 차지했다. 전남 영암군(△6.5%), 경남 거제시(△5.9%)의 종사자수도 크게 감소했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