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수' 전국서 울산만 줄었다
'근로자 수' 전국서 울산만 줄었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7.11.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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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에 전년보다 0.2% 감소… 동구 8.8% ↓ 하위권
조선업 불황으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울산지역의 근로자 수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2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4월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 걸쳐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수는 1천751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1천711만명) 대비 2.3%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였다.

세종시는 4월 현재 근로자 수가 7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천명) 늘었다. 하지만 이 지역의 노동력 증가율은 2016년 4월 8.4%를 기록한 뒤 둔화세를 보였다. 서울시는 2.7%로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울산은 조선업 불황에 구조조정까지 겹쳐 사업체 종사자가 전년 동월 대비 0.2% 줄었다. 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전국의 근로자 수 증가율은 2.2%로 집계됐다. 지역별 근로자 수는 서울이 4천50만2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396만명, 부산 111만5천명 순이었다. 울산은 437명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를 보면, 종사자수가 많은 자치구는 서울 강남구(68만6천명), 서초구(41만9천명) , 중구(36만7천명) 순으로 조사됐다.

시지역은 경기 성남시(37만8천명), 경남 창원시(36만명), 경기 화성시(35만7천명) 순이며, 군지역은 울산시 울주군(9만2천명), 대구시 달성군(7만3천명), 충북 음성군(5만8천명) 순으로 종사자수가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수 증가율이 높은 자치구는 서울 동작구(4.3%), 대구 남구(4.0%) 순이다. 시지역은 충남 논산시(3.7%), 경남 밀양시(3.7%) 순이었다.

군지역은 전남 화순군(5.2%), 경남 합천군(4.9%), 강원 횡성군(3.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업 불황 등으로 울산 동구(△8.8%)가 종사자수 증감률의 하위권을 차지했다. 전남 영암군(△6.5%), 경남 거제시(△5.9%)의 종사자수도 크게 감소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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