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이 가난한 나라 한국, 대책 마련해야
노년이 가난한 나라 한국, 대책 마련해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11.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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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이 OECD 회원국 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통계에 따르면 고령화가 가장 많이 진전된 국가는 일본이지만,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는 한국이었다.

OECD가 최근 내놓은 ‘평등한 고령화 방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6∼75세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2.7%, 76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60.2%로 비교 대상 38개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이하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우리나라 66∼75세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OECD 회원국 평균인 10.6%의 4배, 76세 이상은 OECD 회원국 평균 14.4%의 4.2배에 달했다.

우리나라의 노년부양비가 급상승하고, 노인빈곤율이 높은 이유는 예전에는 자녀가 부모를 봉양하는 게 의무였지만, 요즘은 청년들이 도시로 몰려들면서 부모와 떨어져 살게 됐고, 국가연금제도가 늦게 도입돼 노인층의 경우 혜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평등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고령자의 실업에 대처하고, 노년 불평등 해소를 위해 연금제도의 재분배 기능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남구 달동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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