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 보듬는 슈퍼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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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7.11.09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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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회원들과 복지관 찾아 구슬땀
해뜨는적십자봉사회 박지영 회장

“소외된 계층, 복지사각지대 계신 분들 더 많이 발굴해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울산 남구 대현동 해뜨는적십자봉사회 박지영(63) 회장은 한달에 세번 급식 봉사에 나선다. 첫째주 금요일, 셋째주 월요일, 넷째주 토요일은 적십자회 회원들과 함께 어르신들을 만나기 위해 복지관으로 향한다. 회원들이 합심해 정성들여 만든 점심을 제공하고, 복날에는 삼계탕을 끓여 어르신들께 대접하고 있다. 해마다 봄에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들이를 가기도 한다.

박지영 회장은 “홀로 사는 어르신 중에 95세의 할머니를 부축해 봄나들이 하면 마치 어머니를 모시고 다니는 느낌”이라며 “1년에 한번 나들이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을 볼때면 보람을 느끼고 더 잘 보살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봉사활동을 시작한지 9년째. 2008년 창단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봉사활동은 일상생활이 돼버릴 정도로 몸에 베어있다.

박지영 회장은 “마음 맞는 사람들과 여성봉사회를 꾸려 시작한 봉사활동 모임이었는데 대현동에 적십자 봉사회가 없다는 것을 알고 이를 새롭게 조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독 마음이 잘맞아 창단멤버부터 현재까지 활동하는 회원은 박 회장을 비롯 15명 내외. 이들의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현재 42명이 활동하고 있다.

봉사회는 평소에 밑반찬 전달 등의 활동을, 연말이 되면 김장나눔 등 따뜻한 손길로 지역사회를 밝게 빛내고 있다. 이밖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을 발굴해 말벗 돼드리기, 집안청소, 물품 전달 등의 활동도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 ‘2017 자랑스런 적십자 봉사회’ 봉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박지영 회장은 “자영업을 하면서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하면 좋겠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갈 것”이라며 “우리 동네에 희망과 사랑을 더 많이 전파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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