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목고 ‘작은 평화의 소녀상’ 제막
울산 남목고 ‘작은 평화의 소녀상’ 제막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7.11.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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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역사동아리 주축… 지역 고등학교 중 두번째 건립
▲ 울산 동구 남목고등학교(교장 성낙종)가 지난 3일 제88주년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작은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갖고 있다.
울산 동구 남목고등학교(교장 성낙종)는 지난 3일 제88주년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작은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남목고 작은 소녀상 건립은 지역 고등학교 중 두 번째로 건립된 것으로 남목고 역사동아리 B·H·C 학생들의 제안으로 시작돼 학생회와 함께 진행됐다.

B·H·C 소속 학생들은 소녀상 건립을 위해 지난 4월 독도 교육 주간에 독도 문제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홍보 활동을 했고, 6월에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열어 ‘작은 소녀상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각종 중고물품을 판매했다.

이에 남목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물품 구매를 통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금 마련에 함께했다. 부대 행사로 마련된 미니 소녀상과 사진 찍기, 소녀상 받침대에 새길 문구 만들기 등에도 학생들이 적극 참여했다.

성낙종 교장은 “개교 10주년인 올해 학생들의 힘으로 작은 소녀상을 건립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역사가 그들만의 아픔이 아니라 전쟁범죄의 피해자임을 인식하고 아직도 부정적인 일부 시선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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