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로 똘똘 뭉친 ‘안전 파수꾼’-SK에너지안전팀
의리로 똘똘 뭉친 ‘안전 파수꾼’-SK에너지안전팀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09.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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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작업현장 인명사고 발생시 구조·구급업무
▲ SK에너지안전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동료 작업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공장 내 화재나 폭발, 가스 누출과 같은 비상상황 발생시 화재 진화 등의 소방 활동을 펼치고, 생산 현장 또는 작업 현장에서 인명사고 발생시 구조·구급 업무를 수행하는 ‘SK에너지 안전팀’ 이야기다.

정유·석유화학공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일반 사고와는 많이 다르기에 안전팀 구성원들의 역할은 더욱 막중하다.

이들은 언제나 “작업자들이 목숨을 맡길 수 있는 실력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한다.

사고 현장 최일선에서 인명을 구하고 물적 피해를 최소화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실력을 갖춘 전문가가 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SK에너지 안전팀원들은 안전 분야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기 위해 이른바 ‘열공(열심히공부)’을 했다.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올해 상반기, 마침내 안전팀 구성원 46명 전원이 소방·위험물·구조구급·산업안전 분야 국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도전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행복감을 맛본 안전팀 구성원들은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일반적인 자원봉사 활동보다는 본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잘하는 안전 분야에 특화한 전문 역량 활용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지역 사회와 공유하기로 마음먹은 것.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팀원을 중심으로 SK응급구조봉사대를 조직하고 안전팀원 전체가 월 1회 이상 응급구조 교육 재능기부 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응급구조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으면서도 응급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은 노인복지시설 등의 사회복지사 및 자원봉사자, 학생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응급활동의 원칙과 내용, 응급구조 시 안전수칙, 기본인명구조론, 심폐소생술, 자동전기충격기(AED, 구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등 인명구조에 대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SK응급구조봉사대 이상목 코디는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가 빈발하면서 응급구조 및 구난에 대한 관심은 높은 반면, 응급조치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응급구조 교육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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