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에너지융합 일반산단 ‘특별분양’
울주군, 에너지융합 일반산단 ‘특별분양’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09.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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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이자 전액 지원·분양대금 90% 대출 확정… 지역 상생정책 발굴
울산 울주군이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의 분양률 확대를 위해 ‘중도금 이자 전액 지원’과 ‘분양대금 90% 대출’이라는 파격적인 특별 조건을 내걸었다.

울주군은 20일 울주군 지방산업입지심의회의를 개최하고 에너지융합 일반산단에 대한 ‘중도금 이자 전액 지원(중도금 무이자, 2017년 입주기업)’건과 ‘분양 대금 확대 대출을 위한 금융 협약’건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입주기업에 대해 중도금 대출 이자 전액을 준공 시까지 지원하고, 분양대금의 최대 90%까지 대출하는 금융협약(MOU)을 체결, 다음달 산업시설용지 특별 분양에 나선다.

경기 침체와 국내 정치 불안 등으로 4.7%라는 저조한 분양률을 기록한 에너지융합 일반산단의 분양 성공을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울주군에 따르면 지역 신산업 동력 마련을 위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2015년부터 에너지융합 일반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산단 사업은 지난해 9월 승인된 후 같은 해 12월 전국 최초의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이에 울주군은 올해 1월 야심차게 산업시설용지 분양에 나섰지만 4.7%라는 저조한 분양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지난 1차 산업시설용지 분양 실시 후 3월부터 분양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신장열 군수와 기업인과의 간담회 개최 및 장기 미분양 극복 산단에 대한 사례 견학 등에 나섰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산단 분양을 주저하는 주된 요인이 분양 대금의 대출과 그에 따른 이자 부담 탓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울주군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울주군이 직접 조성하는 산업단지의 조성과 분양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 지난 14일 ‘울주군 산업단지 조성 및 분양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공포됐고 이날 산업입지심의위원회에서 지원 안건을 최종 확정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산업단지의 장기 미분양 해소 방안으로 추진되는 일부 이자 지원 등의 사례에 비춰볼 때 분양 초기부터 이처럼 파격적인 분양 지원책을 시행하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는 게 울주군의 입장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이번 분양지원 정책 결정으로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함으로써, 적극적 기업 유치와 함께 분양률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울주군은 다음달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특별분양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입주기업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지원정책들을 발굴, 시행할 계획이다.

에너지융합 일반산단에 대한 산업시설용지 특별분양은 이달 말 공고한다.

이어 다음달 16일부터 11월 말까지 분양 접수 및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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