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벌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올해 6월부터 이어진 무더위로 말벌 발육이 빨라져 개체수가 급증한 데다 7~9월 번식기까지 겹쳐 말벌의 공격성이 강해졌으며 천적이 없고 폭염으로 생육환경이 좋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냄새가 강한 향수·화장품과 밝은 계통의 의복은 피하고 마스크와 장갑 등 보호장비를 갖춰야 한다.
또 미리 막대기 등으로 벌초할 공간과 주변공간을 두드려 벌의 유무를 먼저 판별해 작업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벌집 주위에서 뛰거나 빠르게 움직이지 말아야 하고, 벌집을 건드렸을 때 말벌은 집단 공격성이 있어 벌집 주변 10m 이상 신속히 벗어나야 한다.
아울러 뱀 물림 사고도 조심해야 한다. 10월까지 가장 활발히 야외활동을 하는데 지금 독이 오를 대로 올라 있는 시기이므로 산길을 이동할 때는 긴 막대기로 풀숲을 헤쳐가며 뱀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예초기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날이 워낙 날카롭고 회전속도가 빨라서 몸에 살짝이라도 닿으면 큰 상해로 이어질 수 있다.
작업 중 예초기 날이 작업도중 빠지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조여주고, 주위사람들은 멀리 떨어져 있도록 한다.
조상님 만나러 가는 길, 예방 행동요령을 익혀 안전하게 다녀오길 당부한다.
울주군 범서읍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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