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량 불법 밤샘주차 뿌리 뽑아야
대형차량 불법 밤샘주차 뿌리 뽑아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1.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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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중구청이 11일 밤부터 차고지외, 주택가 등에 불법밤샘주차하는 대형차량을 대상으로 일제 단속에 나선다고 한다. 이번 단속은 민원발생 빈도가 높은 중구 남외운동장 지구, 동천지하도, 성신고·중앙고·내황초등·다전초등학교 주변 등과 다운동 강변로 등에서 주로 펼쳐지게 된다.

그러나 이런 대형차량의 불법밤샘주차는 비단 중구지역에만 있는 일이 아니다. 남구 울산공고 옆 도로변, 야음동 삼거리 주변,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일원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대형차량의 불법 밤샘주차가 야기하는 실제 문제는 불법주차자체라기 보다 청소년들이 비행장소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차체가 크기 때문에 통행인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차량주변에서 음주, 흡연하는 행태는 물론이고 삼야에는 성폭행 사건까지 벌이고 있다고 한다. 대형차량 운전자들의 탈·편법 행위와 법질서 무시경향은 사회문제화 된지 이미 오래다. 경고음을 함부로 눌러 소형차를 위협하는 행위는 비일비재하고 중앙선 침범 및 무단회전으로 인한 대형사고도 한 두건이 아니다. 이런 대형차량의 불법밤샘주차와 교통법규위반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관계기관에 적발된다 해도 ‘과태료만 내면 끝’이란 운전자의 해이한 법질서 의식이 가장 큰 문제다. 또 일회성으로 끝내는 단속기관과 ‘그 기간만 피하면 된다’는 식의 운전자의 기회주의 의식도 한 몫 하고 있다. 이에다 심야에 단속하는 근무자들의 형식적인 순찰마저 어울어져 이런 탈·불법행위가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마침 중구청이 단속에 나섰다고 하니 차제에 지속적으로 단속해, 불법밤샘주차 차량은 수십번 씩 같은 차량에 적발용지를 부착하는 일이 있더라도 이런 불법 행위를 완전히 뿌리 뽑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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