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민주주의 찾기에 헌신한 사람들
진정한 민주주의 찾기에 헌신한 사람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8.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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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천만관객 돌파를 지켜보면서
지난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가 관객 천만을 돌파했다. 이 영화 장훈 감독과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작품이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천만관객 돌파는 우리나라의 비참한 역사를 표현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부정할 수 없고 인정할 수밖에는 없는 지난 과거의 결과물이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꾸며진 영화이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이어 전두환 씨(대통령 권한 박탈)가 권력을 잡았는데 직접선거를 통해 대통령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닌 군사를 이용해 독재를 하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의자에 앉게 되었다라는 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전씨의 이러한 독재 진압이 계속되자 광주에 살던 몇몇 시민들과 대학생들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외치며 거리로 향했다.

그러나 전씨는 이러한 외침에 귀 기울이지 않고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군사를 이용해 자신의 뜻에 반대하는 사람들, 심지어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마저 경찰과 군인들이 총을 쏘고 무차별 폭력을 가하며 그들을 처참히 살해했다.

이 때 전씨 정권은 언론을 탄압하고 다른 지역, 나라에 이러한 상황을 알리지 않게 하기 위해 입을 막았으며 이러한 사실을 알리는 사람들도 살해했다.

그러던 중 독일 제1공영방송 ARD 아시아특파원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광주로 취재를 가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 때 택시기사 김사복을 만나면서 함께 이러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대학생들을 인터뷰하고 현장을 촬영한다.

다행히 광주를 빠져나와 경찰과 군인들의 눈을 피해 공항을 가 일본으로 향한다.

영화를 안 보아도 충분히 무슨 스토리인지는 알 수 있겠지만, 영화를 보면 더더욱 그 당시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다.

결국,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살기 좋고 행복한 나라라고 믿고 있던 걸 광주 시민들이 민주화 운동을 하며 정의를 찾으려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 당했지만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택시기사 김사복의 노력에 그 당시 실태가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면서 결국 한 군사정권의 폭력과 독재는 멈춰질 수 있었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배우들과 함께 택시운전사를 관람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또 그 당시 모든 걸 주도했던 전두환 씨는 이 영화를 상대로 외곡된 부분이 있다면 소송을 걸겠다고 나섰다.

이 영화가 말해주고 싶었던 것은 그 당시에 정권은 올바른 민주주의가 아니었고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찾기 위해 광주 시민들이 헌신했으며 대학생들은 아무런 죄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전두환씨는 2번의 독재가 끝나고 1995년 심판대에 섰다. 그 때 노태우씨도 나란히 있었다. 전씨는 사형 노씨는 징역 17년을 받았지만 결국 1년 만에 같은 날 나란히 출소했다. 한 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은 도대체 왜 그들을 사면하는 것으로 공약을 내세웠나?

내가 이 기사를 쓰면서 절대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는 것은 분명히 내세운다. 어떤 한 사람이 권력의 맛에 취해서 독재 아닌 독재를 하고 국민들을 기만하는 그런 대통령, 그런 정권이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볼 수 있을 것인가?

김해찬 청소년기자(옥현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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