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할수록 cool 한 축제… 물 만난 童心들의 여름 환타지
hot 할수록 cool 한 축제… 물 만난 童心들의 여름 환타지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7.08.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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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하하페스티벌 이모저모
▲ 물미끄럼틀을 타며 더위를 식히는 어린이들.
▲ 물미끄럼틀을 타며 더위를 식히는 어린이들.
▲ 트로트 가수 '제이'가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찜통 더위 피해서 집밖으로 나왔는데 선택이 옳았습니다. 흥겨운 공연도 보면서 더위를 잠시 잊었네요.(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주민 박재욱(37))

절정으로 치닫는 무더위를 뚫고 시원한 여름축제가 울산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 일대를 수놓았다.

울산제일일보가 주최한 여름철 물놀이 축제인 하하(夏河)페스티벌이 지난 5일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교 일원에서 열려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마른 장마로 인해 수량은 줄었지만 선바위교 아래는 여전히 맑은 물이 흘렀고, 다리 아래로 그늘도 드리워져 피서를 도왔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축제 운영본부에서 설치한 물놀이용 미끄럼틀과 아쿠아 시소를 타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오후 2시부터는 어린이 영화와 가족 영화가 연이어 상영됐고, 이런 가운데 아이스크림과 생수를 주민들에게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공연에 앞서 진행한 주민 노래자랑에서는 탁월한 가창력을 앞세운 주민들의 열창이 이어져 호응을 얻었다.

또 남성 주민들을 대상으로 펼쳐진 물풍선 받기 이벤트에서는 풍선을 받으려다가 터지면서 물이 사방으로 튀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웃음과 시원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오후 7시 30분부터 본격 시작한 공연에서는 울주군 어린이응원단이 그 막을 시원하게 열었다.

이어 버디킴이 아름다운 선율의 색소폰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했고, 실력파 밴드로 꼽히는 ‘피버밴드’가 출연해 한여름밤의 유쾌한 추억을 건넸다.

특히 트로트가수 제이의 공연에서는 신장열 군수와 주민들이 마이크를 넘겨 받아 노래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어 10대 가수 출신으로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초청가수 김범룡씨는 주옥같은 히트곡 ‘바람 바람 바람’, ‘현아’ 등을 차례로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곡 사이 마다 해당 곡을 지은 구구절절한 과거 사연들을 소개하고 유쾌한 농담도 하면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공연장을 찾은 범서읍 주민 김석환(70)씨는 “해마다 이 행사장을 찾는데 올해도 즐겁게 공연 잘 보고 간다”면서 “무더위를 쫓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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