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아담이라고 아시나요
코드 아담이라고 아시나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7.3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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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미국에서 방송인 존 월시의 아들 아담 월시가 플로리다의 백화점에서 실종된 후 보름 만에 살해된 채 발견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당시 사건으로 미국에서는 아동범죄 예방과 실종아동 보호에 대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이로 인해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대규모 시설에 대한 실종아동 관련 지침을 만들었다.

그l리고 제도의 명칭을 사망한 아담 월시를 기리는 뜻으로 ‘코드 아담’으로 정하였고 1983년에 도입하여 1984년 월마트에서 처음 시행하고 2003년에 법제화되었다.

코드 아담의 조치단계에 따르면 다중시설로 일컬어지는 백화점이나 혹 대형마트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되면 시설 운영자는 즉시 경보를 발령하고 출입구 통제나 감시등의 조치를 취한다.

동시에 실종상황을 직원과 시설 이용자에게 알리고 자체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실종자를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실종 아동만이 대상인 것은 아니며 18세 미만 아동을 포함해 지적 자폐성 정신장애인과 치매 환자등도 포함된다.

코드 아담 대상 시설의 운영자는 실종예방지침과 관련된 교육 훈련을 연1회 시행해야 되며 해당 결과를 경찰에 보고하게 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의 코드아담 제도를 14년 7월 29일에 도입하여 올해로 3주년이 되어간다.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실종아동법)의 제9조 3항에 실종아동 등 조기발견 지침 등으로 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은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실종아동 등을 빨리 발견하기 위하여 실종아동 등 발생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여 고시하도록 하고 그 내용으로는 보호자의 신고에 관한 사항, 실종아동 등 발생상황전파와 경보발령절차, 출입구 감시 및 수색 절차, 실종아동 등 미 발견 시 경찰신고절차, 경찰 도착 후 경보발령 해제에 관한 사항, 그 밖에 실종아동 등 발생예방과 찾기에 관한 사항을 정하고 있다.

코드 아담 대상 시설로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대규모 점포, 관광진흥법에 따른 유원시설, 도시철도법에 따른 도시철도의 역사,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른 여객자동차터미널, 공항시설법에 따른 공항시설 중 여객터미널, 항만법에 따른 항만시설 중 여객이용시설, 철도산업발전기본에 따른 철도시설 중 역시설, 체육시설의 설치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전문체육시설, 공연법에 따른 공연이 행하여지는 공연장 등 시설 또는 장소,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른 박물관 및 미술관,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체육관광 진흥 목적으로 주최하는 지역축제가 행하여지는 장소,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설 장소로 정하고 있다.

최근에 여름휴가철을 맞아 각종 지역축제가 많고 공연등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즐거운 축제기간에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장소에 있다 보면 순간적으로 보호자들의 눈을 피해 실종아동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 보호자들은 당황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행사 질서유지인 등에게 도움을 신속히 요청하고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실종아동 발생 시 대처요령에 따라 정확히 행동하고 조기에 실종아동 등이 골든타임 내 발견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지철환 동부경찰서 서부파출소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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