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은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정원에서 같이 찍은 사진작품들로 300여 가족이 출품했고, 이 가운데 24개 작품이 이날 4가지 상(행복상, 사랑상, 미소상, 화목상)을 나누어 받았다. 학교 시청각실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부의장(학교운영위원장), 구본우 강북교육장, 김경환 중구의회 운영위원장, 학부모 15명으로 구성된 ‘행복정원 지원단’도 같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학교 측은 액자로 처리해 걸어둔 출품작을 행복정원에서 26일 오전까지 전시한다. 이날 오후 오솔길도 나 있는 행복정원에는 학생들이 무리지어 몰려와 가족사진을 감상했다. 학교 측은 이번 전시회가 ‘예쁜 학교 가꾸기 사업’의 하나라고 했다.
조상제 교장에 따르면 이 학교의 ‘예쁜 학교 가꾸기 사업’은 강북교육지원청이 지난해 시작한 ‘꽃과 함께하는 인성교육’과 맥을 같이하는 사업으로, ‘인성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본우 강북교육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안에 제비콩 심기 △동네 어른들에게 인사하기 △수업 전에 음악 틀어주기 등 3가지 운동을 인성교육 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화초등학교의 ‘예쁜 학교 가꾸기 사업’은 어린 학생들의 인성교육뿐만 아니라 정서 함양, 학생-학부모 및 학부모-학교간 소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 최윤경 학부모회 회장은 “책에서만 보던 식물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 그림을 그려도 섬세하게 잘 그리는 것 같다”며 ‘예쁜 학교 가꾸기’를 ‘살아있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태화초등학교의 ‘예쁜 학교 가꾸기 사업’이 ‘행복 바이러스’가 되어 다른 학교로도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