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학생자살예방 긴급대책회의
울산시교육청, 학생자살예방 긴급대책회의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7.07.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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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군 분류학생 지속 관리
최근 한 달 새 울산지역에서 두 명의 중학생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자 울산시교육청이 긴급 대책 수립에 나섰다.

울산에서는 지난 14일 울주군 모 중학교 1학년생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달 15일에는 동구지역 한 중학교 1학년생이 학교 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자살예방정책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최근 이같은 잇단 학생 자살 사건으로 자살 예방정책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생자살 예방을 위해 긴급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긴급대책으로 우선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관심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여름방학 중에도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또 지정된 2차 전문상담기관에 연계해 심층면담을 받도록 안내하도록 했다.

아울러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학급의 모든 학생에 대해 담임교사가 교육부에서 개발한 ‘학생 자살징후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2학기 초 자살징후를 점검하도록 할 예정이다.

관련해 학년부장 연수도 8월 중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자살의 심각성과 학교의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내달 25일 초·중·고 학교장 연수를 울산교육연수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 자살은 충동적이고 모방적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며 “학생들의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시교육청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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