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당, 중구의회 자율·독립성 존중하라”
“민주시당, 중구의회 자율·독립성 존중하라”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7.07.1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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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환 울산 중구의장, 신성봉 구의원 제명 관련 정치적 공격 비판
▲ 서경환 중구의회의장이 1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8일 열린 신성봉 중구의원의 기자회견을 반박하고 있다. 정동석 기자
울산 중구의회 서경환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책임있는 공당으로 중구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서 의장은 1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구의회가 신성봉 의원을 제명한 것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진행된 적법한 과정이었다”며 “그런데도 신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중구의회의 결정을 다수당의 힘의 논리로 비하하며 정치적 공격을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중구의회는 지난 18일 본회의에서 출석의원 9명 중 8명이 투표에 참가해 만장일치로 더불어민주당 신 전 의원을 제명했다.

서 의장은 “신 전 의원은 동료의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이로 인한 정치적 공격으로 인해 선출직 공인으로서 갖춰야 할 윤리적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이번 결정은 사법부 판단 여부와 관계없이 지방 기초의회가 가진 고유 권한이며, 정치적 입장과 개인적 친분을 배제하고 철저히 옳고 그름의 윤리적 판단에 따라 이뤄진 적법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 울산시당은 사건의 배후를 운운하며 민의의 전당인 의회 본연의 기능을 왜곡시키고 있다”며 “중구의회가 내린 의결 사안의 본질은 외면한 채 중구의 모든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적폐행위를 조사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이는 25만 중구민 전체에 대한 협박이자 모욕 행위다”고 비판했다.

서 의장은 “민주당 울산시당은 원색적 비난에 나서기에 앞서 자당 의원의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영길 의원의 개인에게 입힌 심각한 피해에 대해 반성부터 나서야 한다”며 “아울러 기초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하고 그 어떤 정치적 목적에도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서 의장은 “중구의회가 민주적 절차에 따라 내린 결론을 당수당의 갑질과 횡포로 매도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민주당 울산시당은 중구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부분에 대해 책임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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