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망사고 대폭 줄인 울산경찰
교통사망사고 대폭 줄인 울산경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7.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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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울산경찰에 대한 밝고 듬직한 소식이 2건이나 들려왔다. 하나는 순찰차 앞에서도 지그재그 광란을 부린 10대 폭주족 22명을 중부경찰서 경찰관들이 검거했다는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울산지방경찰청이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년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시상식에서 행정자치부장관 단체표창을 거머쥐었다는 소식이다. 두 가지 모두 울산경찰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였다는 점에서 박수 받을 만하지만 특히 울산지방경찰청의 단체표창 소식은 가볍게 지나칠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울산지방경찰청이 장관표창을 받은 것은 교통사망사고 감소율 면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었다. 이 사실은 객관적 통계가 증명해 준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3년(2013~2015년) 사이 33.1%(약 35명)나 줄어들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전국 1위에 올랐다. 자랑스러운 추세는 계속 이어져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역시 3년 평균(2014~2016년)을 비교했을 때 33.4%(약 15명)나 줄어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망사고 감소율 전국 1위의 영예는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울산경찰은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질서 확립 차원에서 ‘아산로’를 비롯해 교통사고가 잦은 구간의 제한속도를 낮추어 조정하고 무단횡단 방지대를 예산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늘렸다. 경찰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울산시를 비롯한 유관기관, 모범운전자회를 비롯한 협력단체와도 적극적으로 손을 맞잡았다. 더욱이 울산경찰은 ‘울산의 착한운전. 바로 나부터!’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이러한 삼위일체의 노력이 이번에 행자부장관 단체표창이란 결실로 나타났다고 보아서 틀림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울산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그 공을 시민들에게 돌리려고 애썼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쳐진다.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면서 울산경찰의 자긍심도 동시에 높여준 울산지방 경찰관들의 노고에 시민의 이름으로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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