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쓰는데 100년의 대가 ‘우산 비닐 커버’
한번 쓰는데 100년의 대가 ‘우산 비닐 커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7.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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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하루에도 비가 오락가락 하면서 우산을 들고다니는 것이 필수다.

거기에 학교, 백화점, 대형마트 요새는 작은 소점포까지 우산 비닐커버를 사용하면서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다들 한번쯤 본적이 있을 것이다. 입구에 수북히 쌓인 비닐들을.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한국의 우산 비닐 커버 연간 소비량은 약 1억장에 달한다.

하지만 한 번 사용된 우산 비닐 커버의 90% 이상이 분리배출되지 않고 다른 쓰레기와 섞여 버려진다.

우산 비닐 커버는 재활용 의무 대상 품목이 아니고 환경부담금 부과 대상도 아니기 때문이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으로 만들어진 우산 비닐 커버는 땅속에 매립되면 썩는 데 100년이 걸린다. 소각하면 다이옥신 등 유해 성분을 배출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

그러나 비싸지 않고 사용하기 편리해 대다수의 공공기관, 매장 등이 여전히 우산 비닐 커버를 사용하고 있다.

우산 비닐 커버는 한장에 18~20원 정도다.

전문가들은 미국처럼 일회용 비닐 사용 줄이기 캠페인 진행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물기에 젖었다는 이유로 재활용되지 않고 일반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비닐들을 규제방안을 마련하기전에 시민들 스스로 사용을 줄이도록 하는것이 제일 좋을 것이다.

남구 삼산동 이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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