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안 부러운 동네파크로 오라!
워터파크 안 부러운 동네파크로 오라!
  • 윤왕근 기자
  • 승인 2017.07.0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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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물놀이장
▲ 울산시 중구 동천 야외물놀이장.

어느덧 또 시작됐다. 푹푹 찌는 날씨. 가만히 있어도 흐르는 땀. 괜한 짜증. 윙윙 대며 잠 깨우는 모기놈. 바로 여름. 떠날 때가 됐다.

자 어디로 가볼까.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동남아의 휴양지로? 초 성수기 여행비용도 무섭지만 예약자체가 안된다.

강원도의 해변으로 가볼까? 주차장된 고속도로에서 찜통될 것이 뻔하다. 수도권의 유명 워터파크로? 마치 아주 큰 콩나물 시루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다.

걱정하지 말자.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근방에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동네파크가 널려있다.

동네파크라고 무시하지 말자. 워터 드롭과 에어 바운스 슬라이드 등 대형 워터파크에서 볼 수 있는 웬만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거기에 이용요금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본격적인 여름철인 7월을 전후에 울산지역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물놀이장이 일제히 개장했다. 통장이 걱정되고 찜통이 무섭고 콩나물 시루가 싫다면, 지금 당장 에코백에 수영복 두어벌 챙겨 울산지역 동네파크로 가보자.

◇ 중구

문화관광도시를 지향하며 지역 관광인프라를 개발 중인 중구가 여름철만 되면 가장 신경 쓰는 것이 바로 물놀이장이다.

중구는 이미 지난달 지역 4곳의 물놀이장을 울산에서 가장 빨리 개장하고 본격적인 여름나기에 들어갔다.

중구 남외동에 위치한 동천 야외물놀이장은 4천180㎡ 규모에 어린이물놀이터, 성인풀, 바닥분수가 설치돼있으며 렌탈샵과 스낵바를 설치해 구명조끼와 썬배드 등을 대여하고, 수영복 및 수영모 등 물놀이용품을 사고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올해 처음 문을 연 복산물놀이장은 전체 600㎡ 부지에 298㎡ 규모의 조합놀이대와 나뭇잎샤워, 버섯과 동물조형, 파고라, 막구조 등을 갖췄다. 특히 미키마우스를 형상화한 동선과 시설물 배치로 아이들에게 친숙한 놀이공간으로 조성됐으며, 여름철에는 물놀이공간으로, 이외에는 어린이놀이터로 상시개방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성안, 다전 등 중구지역 4곳의 야외물놀이장은 다음달 31일까지 7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유료로 운영되는 동천과 다전의 입장료는 성인 6천원, 청소년 4천원, 어린이 2천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 남구

울산시 남구도 지난 1일 와와공원과 동평공원, 강변공원 내 물놀이장을 개장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물놀이시설은 인공폭포, 바닥분수, 어린이 슬라이드, 물버켓, 워터터널 등 다양한 놀이기구와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탈의실, 파고라, 데크, 파라솔, 의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 구성돼 있다.

또 놀이장 수질 관리를 위해 물놀이장 및 저수조 물탱크의 물을 매일 교체하고 휴무일(매주 월요일) 마다 물탱크를 청소한다. 수질 검사 월 2회 이상, UV램프 살균 소독기 상시 가동, 염소 소독기 상시 투입, 염소 측정 등에도 나선다.

초등학교 여름방학 전인 오는 16일까지는 주말만 운영하고, 이후 다음달 27일까지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40분 운영, 20분 휴식 패턴이다.

◇ 동구

울산의 대표적 피서지인 동구도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전하동 바드래 공원 물놀이장을 비롯한 동구지역 물놀이장 3곳의 운영을 시작했다.

울산지역 도심 물놀이장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동구지역 물놀이장은 타 자치구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불러모았다.

동구 도심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전하동 바드래공원을 비롯해 방어동 후릉공원, 동부동 감나무골공원 등 권역별로 조성돼 있다.

한편 동구 도심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오전 11시~ 오후 4시에 문을 열며 매주 월요일과 비오는 날에는 휴장한다.

◇ 북구

울산의 마지막 남은 정주허브로 인구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북구 또한 도심 내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물놀이장이 속속 개장했다.

북구는 올해 야외 물놀이장 3곳, 공원 물놀이장 2곳 등 모두 5곳에 물놀이시설을 설치해 운영한다.

북구는 양정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장 야외 풀장을 비롯한 달천(달천운동장 족구장), 강동(산하해변 문화쉼터 몽돌 앞) 지역에 물놀이 시설을 설치했다.

이들 물놀이장에는 어린이용과 유아용 물놀이풀과 슬라이더 등을 설치해 여름철 시원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몽골텐트와 샤워장과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안전요원과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간호조무사도 배치한다.

물놀이장 3곳은 오는 15일 개장식과 함께 문을 열고, 다음달 20일까지 운영한다. 15일부터 23일까지는 토요일과 일요일만 운영하며, 2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문을 연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명촌근린공원과 신천어린이공원에 물놀이 조합놀이대, 감성놀이벽놀이대, 워터샤워, 주사위놀이대 등을 설치해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8일 개장해 다음달 27일까지 운영하며, 개장일부터 23일까지는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만 문을 연다. 25일부터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하며, 비가 올 경우 안전을 고려해 운영을 중지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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