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시장의 변신…배송서비스 개시
태화시장의 변신…배송서비스 개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7.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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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상설시장이면서 가장 큰 5일장이 열리기도 하는 중구 태화종합시장이 1일부터 지역 처음으로 ‘배송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고객 편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대형마트나 SSM와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볼 수 있다.

‘배송서비스’란 고객이 해당 점포를 통하든지 아니면 상인회의 콜센터로 직접 요청하면 배송직원이 접수순으로 해당 점포에서 물품을 받아 목적지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태화시장은 원활한 배송서비스를 위해 배송 요청이 들어오면 접수와 안내를 하는 콜센터 직원 1명 외에 시장 내 점포 지리에 익숙한 배송서비스 직원 1명을 따로 고용해 두고 있다.

태화시장 관계자는 “유통환경의 빠른 변화 속에서 전통시장이 살아남으려면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배송서비스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배송서비스에서 만족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점포별 홈페이지도 구축해서 고객이 시장을 찾아오시지 않고도 콜센터를 통해 주문·배송이 가능해지도록 ‘장보기 (도우미 서비스) 시스템’을 차츰 완비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매우 진일보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전통시장의 배송서비스 효과는 전국적으로 이미 입증된 바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경우 ‘배송서비스’ 시스템은 관내 21개 전통시장에, 그리고 ‘장보기 도우미 서비스’ 시스템은 관내 5개 전통시장에 갖추어 놓은 상태다. ‘장보기 도우미 서비스’란 고객이 전화로 상품을 주문하면 그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고객의 집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전통시장도 변화에 적응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태화시장의 변신이 바이러스처럼 울산지역의 다른 전통시장으로도 급속히 전파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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