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마을, 문화관광자원 특구로
옹기마을, 문화관광자원 특구로
  • 이주복 기자
  • 승인 2008.11.0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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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형 특성살려 옹기 정체성 수립 초점
엑스포 조직위, 환경정비 용역 중간 보고회

전국 유일의 옹기집산지인 외고산 옹기마을이 최근의 웰빙 바람과 내년 옹기엑스포를 계기로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변모하고 있다.

옹기엑스포 조직위(위원장 박맹우 울산시장)는 5일 오전 조직위 사무실에서 한국종합예술학교 김종규 교수팀이 주도한 외고산 옹기마을 환경정비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종규 교수는 “옹기마을의 완만한 경사지형은 외고산 옹기마을의 가장 큰 특성 중에 하나이며 옹기마을이 형성된 주된 이유”라며 “앞으로 진행될 건축과 공간은 이러한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옹기마을의 최우선 디자인 전략으로 ‘옹기마을의 정체성 수립’에 초점을 맞췄다.

옹기마을은 옹기의 생산, 판매, 주거가 함께 이뤄지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삶과 일을 함께 보여주는 전시장으로서의 마을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옹기마을 풍경의 시작은 길에서 시작해 길에서 끝난다”며 차분히 즐길 수 있는 보행의 권리를 확보하고 누구나 걷고 싶은 소통의 거리를 만들 것을 함께 제안했다.

조직위는 이번 중간보고회를 토대로 다음달 말까지 옹기마을길과 골목길, 진입부 및 철로변, 노후공방, 옹기숲, 축대, 지붕, 조경, 가로시설물 등에 대한 전반적인 환경개선 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 8월말까지 53억원을 들여 정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조직위원회 장세창 사무총장은 “옹기마을이 새롭게 변모하지 않고는 내년 옹기엑스포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며 “엑스포를 계기로 옹기마을이 울산만의 고유한 문화관광자원으로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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