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는 매년 6월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며, 학생들이 교과과정에 따른 교육 목표를 달성하였는지 평가하기 위해 시행된다. 평가 결과는 교육 정책 수립, 교육 과정·방법 개선, 진로 지도 등을 위한 기초 자료로 쓰인다.
1998년 이전에는 전체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1988년 이후에는 대략 3%의 학생을 대상으로 표집평가를 실시하다가 2008년부터 다시 해당 학년 전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하지만 2008년 전수평가 방식으로 전환된 이후 학교서열화, 성적지상주의에 의한 과열경쟁,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20일 시험부터는, 많은 논란을 빚던 전수평가 방식의 일명 ‘일제고사’는 사라지고, 3% 표집시험으로 변경되었다.
교육부의 이 결정에 대해서 일부는 학교의 서열화와 줄세우기식 경쟁이 없어져 주입식 교육과 시험 문제 사전유출과 같은 일이 없어졌다며 환영하였지만 일부에서는 3%로는 국가수준에선 학력 측정이 가능해도 시도별, 시군구별, 학교별 비교는 불가하고 기초학력 수준 평가의 잣대가 사라졌다는 의견도 있다.
이 정책으로 정부가 앞으로 어떤 교육정책을 내보이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가연 청소년기자(서여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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