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게놈산업기술센터’ 개소… 게놈기술 산업 본격화
울산 ‘게놈산업기술센터’ 개소… 게놈기술 산업 본격화
  • 박선열 기자
  • 승인 2017.06.1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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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사업 산업화 위한 시-UNIST-기업체 협약
첨단 게놈 원천기술 개발 융합연구 거점시설 역할
▲ 울산시와 UNIST는 19일 UNIST 제4공학관에서 연구중심의 기존 ‘UNIST 게놈연구소’를 ‘게놈산업기술센터’로 기능을 확대해 개소하고, ‘게놈 코리아 울산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실증화를 위한 ‘관련 게놈 기업체들과 협약’ 을 체결했다.
첨단 게놈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융합연구 거점시설로 국내 게놈기술 산업화 활성화에 기여할 ‘게놈산업기술센터’가 19일 문을 열고 본격 출범했다.

울산시와 UNIST는 이날 오전 UNIST 제4공학관에서 연구중심의 기존 ‘UNIST 게놈연구소’를 ‘게놈산업기술센터’로 기능을 확대해 게놈기술 산업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밝혔다. 특히 ‘게놈코리아 울산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실증화를 위한 관련 기업체들과 협약을 맺었다.

◇ 게놈산업기술센터 개소

‘게논산업기술센터’는 궁극적으로 게놈기반 원천기술의 상용화·산업화에 집중하고 기업·센터·지역이 연합해 수익성 창출과 글로벌 시장개척에 초점을 맞춘 코어 인프라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게놈산업의 인프라를 한 차원 높이는 비전을 염두에 두고 개소된다.

‘게놈산업기술센터’는 미국 MICT(메사추세스공과대학교) 등 세계 유수 대학의 융·복합 연구시설을 벤치마킹해 지난해 10월 준공한 2단계 BTL(연구공간 확충 임대형 민자사업) 연구동 중 하나인 UNIST 제4공학관(110동) 3층에 위치하며 면적 820㎡(248평) 규모에 게놈분석실, 습식실험실, 샘플저장실, 세포 배양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2014년 7월 문을 연 게놈연구소 시절부터 한국인 41명의 게놈 서열을 통합해 한국 공통 게놈 서열을 포함한 한국인 참조표준게놈지도(KOREF)를 공개하는 등 많은 연구 성과를 얻었다.

‘한국인 표준 변이 데이터 구축’, ‘다중오믹스(게놈, 후성유전체, 전사체, 단백질체, 대사체 등) 융합기술 및 바이오마커 개발 및 질병예측 시스템 기술’ 등 세계적 수준의 다양한 게놈 해독 및 맵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주요사업

울산게놈프로젝트, 게놈 빅데이터 처리기술, 게놈기반 맞춤의료 적용 등 ‘대형 게놈기반 데이터 프로젝트 추진’, 인프라·기술지원(중소기업을 위한 센터), 게놈원천 기술개발, 진단예측 기기·기술개발 등 ‘게놈·바이오메디컬 기업과의 산학밀착형 연구개발’, ICT-바이오지능형(AI) 융합산업의 허브 역할, 부울경 동남권게놈산업 발전의 촉진제 역할 등 ‘게놈 융합사업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 게놈코리아 울산사업 산업화를 위한 협약서 체결

게놈산업기술센터 개소에 이어 울산시와 UNIST, 유니스트의 게놈벤처기업인 ㈜제로믹스, 게놈기반 진단 전문업체 ㈜클리노믹스, 국내 최고 수준의 게놈 생산·처리기술을 갖추고 있는 ㈜테라젠이텍스, 치주질환 게놈기업인 ㈜제로텍 등 6개 기관은 ‘게놈 프로젝트의 산업화를 위한 게놈코리아 울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기관은 ‘게놈산업기술센터’를 거점으로 게놈산업의 산업화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울산시는 게놈코리아 울산 프로젝트 및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UNIST는 게놈코리아 울산 프로젝트 및 산업화를 총괄 추진하게 된다.

(주)테라젠이텍스는 게놈 빅데이터 생산·처리·지원 분야를 공동연구하고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협력하고, ㈜제로믹스는 게놈 수퍼컴퓨팅, 빅데이터분석, 바이오인공지능 및 질병·노화의 예측진단 분야 연구 및 기술개발을 맡는다.

㈜클리노믹스 & ㈜제로텍은 게놈 기반 디바이스개발, 분자진단, 상용화 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에 나선다.

UNIST 박종화 교수는 “게놈산업기술센터는 연구를 넘어 국민과 기업에 게놈산업혁명의 결실인 맞춤의료·정밀의료의 혜택을 경제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세계 최초의 게놈기술 전문연구센터 개념이며, 미래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의 산업적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동남권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미래 경제권, 문화권에 필요한 다양한 신경제 성장동력을 제공하는데 일조를 하는 것이 지역적 목표”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바이오메디컬산업의 핵심 기술은 유전체(게놈) 기반 기술이며, 각종 바이오 신약의 임상 실험과 맞춤형 의료의 근간이 되는 기술임에도, 현재 국내에서 유전체 분석·해독기술을 산업화(국산화)할 수 있는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게놈산업기술센터의 활약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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