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민관산학 주축 미세먼지 저감대책協 구성
울산, 민관산학 주축 미세먼지 저감대책協 구성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7.06.1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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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미세먼지 줄이기 심포지엄
차량 속도 감소·2부제 시행 등
전문가, 저감대책·발생원인 논의
▲ (사)환경보호협의회(회장 박도문)가 주관한 ‘울산 미세먼지와 그 대책’ 심포지엄이 19일 오후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열렸다. 김미선 기자

울산지역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타이어와 브레이크 마모감소 방안, 차량속도 감소, 차량 2부제 등 시행을 해야한다는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사단법인 환경보호협의회가 주관하고 울산테크노파크가 후원하는 ‘울산의 미세먼지와 그 대책’ 심포지엄이 19일 울산테크노파크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미세먼지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울산대학교 이병규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국내 미세먼지를 규정하는 입자 크기와 분류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차량 속도나 도로 상황, 타이어 종류와 미세먼지 발생량 등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브레이크 사용을 줄이고, 규정 속도에 맞춰 운행해 미세먼지 발생을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신동천 교수도 ‘미세먼지가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신 교수는 미세먼지의 위해성과 관련해 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는 물론 폐 질환, 심장질환, 암, 그리고 조기사망, 눈이나 피부의 가려움 등을 유발 가능함을 보여줬다. 요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로 인한 위해성 및 석탄사용으로 인한 암이나 조기사망 등 각종 질환이 발생한 국내외 사례건수를 발표했다.

신동천 교수는 미세먼지를 예방하기 위해 정확한 배출원을 따져보기 위해 오염원별 기여도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이뤄져야 하며 인구밀도와 환경특성을 감안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주제 발표 후 부산대학교 오광중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미세먼지 관련 토론회에서, UNIST 도시환경공학부 최성득 교수는 ‘자동차 배출 미세먼지와 PAHS’에 대한 토론에서 미세먼지 중 포함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에는 벤조(a)피렌을 포함한 발암성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PAHs는 주로 산업공정이나 차량운행과 관련해 유기물 또는 연료의 불완전 연소로 인해 배출된다고 주장했다.

경북대 건설환경공학부 임호진 교수는 유기성 2차 미세먼지는 초미세먼지의 약 20~90%를 차지하지만, 이들의 발생원 및 생성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미세먼지의 예측 및 정책 수립에 불확실성을 준다고 했다.

엔코아네트웍스 장상용 대표는 산업시설의 미세먼지 배출 감소 방법을 제시하면서 여과집진법, 전기집진법, 디이젤 필터 (DPF)법, 인공강우나 스모그 프리타워 기술을 소개했다.

울산시 최수미 환경보전과장은 ‘울산 미세먼지 관리’와 관련해 현재 울산시의 미세먼지 저감시책 추진현황, 미세먼지 피해예방 대책 추진현황 및 울산시의 향후 계획 등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환경보호협의회 박도문 회장은 “민관산학이 주축이 되는 미세먼지 저감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대기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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