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인 안전교육 ‘안전불감증’ 여전
형식적인 안전교육 ‘안전불감증’ 여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6.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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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후 교육 늘었지만 글쓰기·동영상… 소화벨 울려도 대부분 자리지켜
학교에 있으면 가끔 장난으로 소화전 벨을 누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럼 저희는 늘 있었던 일이니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하지만 옳은 일인 걸까요?

만약 가만히 있었는데 그 벨이 진짜 불이 나서 혹은 일이 생겨서 울린 것이라면? 저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세월호 사건 이후, 그리고 작년 지진 이후 안전 교육이 증가 했다는 것을 저희는 실감하고 있었습니다. 한 학기에 한 두 번이였던 교육이 이제는 한 달에 한두 번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희는 가만히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제가 생각해본 문제는 학교에서 하는 교육들이 실용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늘 글쓰기 혹은 동영상 보기에 머문다는 것이죠.

영상을 보여준다면 자는 학생들이 3분의 2가 넘습니다.

그렇다고 깨어있는 학생들은 열심히 보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할일을 하겠죠. 그나마 글쓰기 하면 다시 나의 안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글을 쓰는 학생들이 몇 명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그저 상을 수상하기 위해 생각 없이 늘 했던 말만 되풀이 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입니다.

소화전 벨이 울리면 저희도 한번 생각해봅니다. ‘지금 나가야하는 건가?’ 하지만 괜히 나갔다가 혼나는 일이 있기에 저희는 가만히 있습니다. 가만히 있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저는 가만히 있는 것이 두렵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가만히 계실건가요?

김예은 청소년기자(효정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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