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커스]美 대선, 역사적 운명의 날 밝았다
[월드포커스]美 대선, 역사적 운명의 날 밝았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1.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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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여론조사 5%p 앞서…선거인단도 절반이상 확실
제44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역사적인 선거가 4일 0시(한국시각 오후 2시) 뉴햄프셔의 산골마을을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또 대선과 동시에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을 교체하는 상원 선거, 정원 435명을 전원 재선출하는 하원 선거, 11개주의 주지사를 선출하는 의회 및 주지사 선거도 치러진다.

사상 첫 흑백대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를 꺾고 미 건국 이래 232년 만에 첫 흑인 대통령이 될지 주목된다.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매케인을 5%포인트 안팎으로 앞서고 있고, 승부를 결정짓는 선거인단 확보 예상치에서도 절반인 270명을 크게 웃돌고 있어 극적인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유력시 된다.

이날 투표는 지역별 시차로 인해 동부지역을 시작으로 서부지역으로 진행돼 알래스카와 괌에서 동부시각 기준으로 5일 오전 1시에 종료된다.

당선자의 윤곽은 이른바 격전지가 몰려있는 동부와 중서부 투표가 모두 마감되는 나오는 4일 오후 10시(한국시각 5일 정오) 이후가 돼야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오바마가 버지니아, 인디애나, 미주리,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격전지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승패가 빨리 판가름날 공산이 크지만, 매케인이 이들 격전지 가운데 1-2곳에서 승리를 한다면 당선자 예측은 늦춰질 가능성이 많다.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대선일 전에 30개주에서 실시된 조기투표에 전체 유권자의 25%정도가 참여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960년 대선 당시의 62.8%를 넘는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상원선거의 경우, 개선(改選)이 이뤄지는 35석 가운데 민주당은 13-2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공화당은 13-19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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