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인성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독자기고] 인성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5.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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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모해 가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각종 사건, 사고가 만연하면서 인성 교육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인성교육이란? 한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 감정과 행동을 더 좋은 가치로 향상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대인관계가 원만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제대로 된 인성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보아야 한다. 인성교육의 핵심은 부모의 일관되고 지속적인 태도와 모범적인 행동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인성교육을 학교 교육에만 의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가정교육의 실종이 우리 아이들의 인성을 삐뚤어지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

사회 문화의 급격한 변화로 전통적인 가부장 제도가 무너지고 핵가족화 되면서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붕괴되고 가정교육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진학에만 매달려 신경 쓴 나머지 정작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인성이나 사회성에 대한 배려는 지나치게 소홀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갈수록 비인간적이고 간박한 사회가 돼 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가정에 자녀가 하나나 둘밖에 없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기대감도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나친 출세지향주의는 자식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주기 십상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자녀의 진학과 출세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도 정작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인성교육은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이다. 그러나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현대사회 속에서 사람다운 사람을 만드는 일이다. 오늘부터 가정에서 밥상머리교육부터 시작해 보면 어떻겠는가?

<이영철 연암초등학교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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