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향 단원과 음악적 소통에 문제 없어”
“울산시향 단원과 음악적 소통에 문제 없어”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7.05.1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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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 객원지휘자 러시아 니콜라이 알렉셰예프 리허설 소감
▲ 시향 객원지휘자 러시아 니콜라이 알렉셰예프.
“울산시향 단원들이 모두 훌륭한 교육과정을 이수했고 음악적 기본지식을 숙지하고 있어 리허설 과정에서 소통에 문제가 없었다.”

오는 19일 울산시향의 마에스트로 시리즈 공연 지휘를 위해 지난 15일 울산에 온 니콜라이 알렉셰예프(사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의 지휘자는 울산시립교향악단 단원들과 두 차례 실시한 리허설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1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교향악단 연습실에서 만난 니콜라이는 “1986년 평양에서 현지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고 밝히고 “울산시향의 초청을 받았을 때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울산시향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반갑게 생각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통영국제음악회에는 러시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참여한 적이 있지만 한국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또 “머무는 호텔 창문으로 본 울산의 야경이 무척 아름다웠다”며 “도시의 녹지공간이 잘 조성된 것 같다”고 울산에서 받은 인상을 설명했다. 울산에 도착해 먹은 한정식에 대해서는 “서양음식보다 건강에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지휘자는 작곡가의 의도를 오케스트라에 잘 전달하고 오케스트라는 그 느낌을 관객에게 잘 전달해야 한다”며 “울산 관객들이 이번 연주를 감상하고 제각기 다른 메시지를 느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향은 이번 공연에서 니콜라이의 지휘로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쇼스타코비치의 대표작인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협연한다.

니콜라이 알렉세예프는 카라얀 국제콩쿠르와 도쿄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러시아 국립오케스트라, 모스코바 필하모닉, 베를린 심포니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공연은 오는 19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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