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송철호 변호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하마평’
울산 송철호 변호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하마평’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7.05.1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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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 관련 연락받은적 없어”
문재인 정부가 내각 인선에 돌입하면서 정권 창출의 공이 큰 울산지역 인사 중 어떤 인물이 입각 명단에 오를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장미대선에서 문 대통령은 울산에서 영남권에서는 유일하게 2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보다 10% 이상 많은 표를 받았다.

특히 문재인 울산 대선캠프는 선거운동 기간 다른 지역보다 더 열심히 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뛰었으며, 인재 영입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당선 후 국무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4명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고, 국무총리 인준 절차를 마치는 대로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후속인사에서 울산 출신이 발탁될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게 지역정가의 예상이다. 울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배출되지 않았을뿐 아니라 지역 야권에서도 장·차관급 인사로 거론될 만한 인물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대선기간 중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송철호 변호사(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사진)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7대 수석부의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정가에 나돌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은 대통령이며, 수석부의장의 지위는 국무총리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새 정부의 인선은 집권 초기 전문성과 지역안배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며 “송 변호사의 경우 문 대통령과 막연한 사이로, 국무총리급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자리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평통은 제17기 임기가 오는 6월말 종료되고 제18기가 개시된다.

이에 대해 송 변호사는 “중앙당이나 문 대통령 측으로부터 인선과 관련해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 정식루트를 통해 듣기 전까지는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며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내정설을 부인했다. 송 변호사는 “참여정부 때 장관급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맡은 바 있어, 경거망동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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