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생활습관이 면역력 키운다
좋은 생활습관이 면역력 키운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5.10 2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논란이 된 인터넷 커뮤니티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이하 안아키)는 아이에게 수두·홍역 같은 필수 예방접종을 하지 말고 각종 질환에 약 이외의 물질을 쓸 것을 권고했다. 약이 아이에게 좋지 않다고 믿는 젊은 부모들이 솔깃해질 수 있다.

안아키는 ‘아토피에는 로션을 바르지 말고 햇빛을 쪼여라’ ‘배탈·설사 등 장 질환엔 숯가루나 능소화를 먹이라’고 제안했다. 약을 쓰지 않고 자연치유법을 활용하면 아이의 면역력이 더 세진다는 잘못된 믿음을 부모들에게 전파했다.

부모들은 아이 면역력 증강에 관심이 높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연치유를 믿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경고한다.

오히려 약을 제때 안 써 아이가 힘들어하고 잠을 못 자면 스트레스가 생겨 면역력을 해치게 된다.

아이의 면역력을 높인다고 여러 영양제를 먹이는 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아이의 성장을 위해 음식을 골고루 먹이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영양제를 또 먹이는데 이럴 경우 영양 과잉이 생긴다.

영양제에는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의 30~50%가 들어 있다. 칼슘이 과하면 철분·아연 같은 미량 영양소 흡수를 방해한다.

아이와 부모가 좋은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게 면역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남구 야음동 안예은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