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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조선불황에 법인세 4년새 61% 급감2011년보다 법인수 32% 증가에도 세액은 8천억원 감소
■ 국세청 2015년 통계연보
김규신 기자  |  horangx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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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0  23: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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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경기 불황 등의 여파로 울산지역 법인세가 4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세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울산에서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은 8천633개로 이들이 부담한 세액은 총 5천242억원이었다.

4년 전인 2011년의 1조3천435억원에서 61.0%나 감소한 것인데 2011년 6천546개였던 법인 수가 31.9%나 증가했음에도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런 감소율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울산 다음으로 감소율이 높은 대전(△23.0%) 보다도 40%p 가까이 크다.

울산의 법인 부담세액이 이처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지역 내 조선업체들이 수주 난에 따라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 법인세액은 2014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매겨지는데, 2014년은 세계적인 조선 경기 불황이 가시화하고 저가 수주 여파로 조선업계가 몸살을 앓던 때였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2분기와 3분기에 조 단위로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조선업체로 역시 사상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위치한 경남의 경우도 총 부담세액은 13.2% 늘었지만 4년 전 대비 법인세 부담액 증가 10개 시·도 가운데에서는 증가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불황 여파를 고스란히 맞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산과 달리 부동산 개발 붐이 인 제주의 총 법인세 부담액은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총부담 세액은 2011년 703억원에서 2015년 2천541억원으로 4배 가까운 261.5% 증가해 전국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제주는 법인 수도 4천871개에서 7천480개로 53.6% 늘어 전국 평균 증가율인 28.5%의 2배를 기록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제주도로 국내외 관광객이 유입되고 대규모 개발 붐이 일어나면서 법인 수와 부담세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주에 이어 광주 100.3%, 충북 60.8% 순으로 총 부담세액 증가율이 높았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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