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성장의 산실 ‘바이오메디컬 포럼’
새 성장의 산실 ‘바이오메디컬 포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4.1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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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동남권의 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 연구진들이 지난 14일 울산에서 자리를 같이했다. ‘동남권 바이오메디컬 리더스 포럼(65 Leader’s Forum)’이 이날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닻을 올린 것이다.

UNIST는 이 포럼이 관련 분야 연구자들끼리 네트워크를 만들어 정보교류와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그 이면에는 동남권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육성을 선도하겠다는 취지도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포럼 회원들의 면면은 누가 봐도 듬직한 느낌을 갖게 한다. 울산대와 UNIST, 부산대, 동아대, 인제대, POSTE

CH 등 6개 대학 산하에서 정부 지원을 받는 9개 연구센터의 박사급 연구원 100여 명이 포럼 회원들이기 때문이다.

이날 UNIST 자연과학관 U110호에서 처음 열린 포럼의 주제는 ‘동남권 난치질환 바이오 메디컬 연구와 혁신 치료기술 개발 전략’이었고, 다양하고 심도 있는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특히 내분비와 대사성 질환 치료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박도준 국립보건연구원장이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의 바이오 메디컬 연구진흥 계획’을 주제로 진행한 기조강연은 포럼의 무게감을 느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원장은 기조강연에서 초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소개하면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했다.

‘동남권 바이오메디컬 리더스 포럼’은 앞으로 해마다 2회씩 열린다. 포럼은 지자체와 기업 관계자와도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정책방향을 함께 이끌어내고, 산학 협력을 긴밀히 추진할 수 있도록 규모도 키울 계획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백방으로 뛰고 있는 울산시로서는 여간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울산시가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5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선정, 바이오메디컬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기획하는 등 특화된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발굴, 집중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이 이 분야의 거점도시로 성장하는 날도 머지않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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