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하이비트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게 됐다.
하이비트는 SDI와 별개의 지위에 있었던 협력업체로서 독립적인 경영권을 가지고, 사장의 주도하에 사원들의 입사에서 퇴직까지, 또한 각 사원들의 고용, 임금, 복지 등을 하이비트 자체 수익에 따라 독자적으로 운영해 왔는 것을 알게됐다.
하이비트의 원청이 삼성 SDI가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계속되는 적자에 한계를 느낀 회사가 최선의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한쪽의 일방적인 이야기보다 상대측의 이야기도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 /주미영·남구 무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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