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문예지 ‘조광’에 발표된 단편소설 동백꽃의 배경인 그의 고향 앞마당에는 이날도 담을 따라 노란 꽃망울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그의 소설 ‘동백꽃’에서 동백은 생강나무 꽃을 말한다. 강원도 영서지방에서 생강나무 꽃을 동백꽃이라 부른다. 그의 소설에서는 ‘알싸한 그리고 향깃한 그 내음새’라고 표현됐다.
김유정은 젊은 시절 서울에서 고향인 이곳 실레마을로 돌아와 ‘금병의숙’을 지어 야학 등 농촌계몽활동을 벌이며 당시 체험했던 농촌 현실을 소설로 옮겼다.
후배 문인과 후손들은 2002년 생가터에 김유정문학촌을 건립하고 그의 삶과 문학 혼을 잇고 있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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