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포켓몬고로 관광 활성화 나선다
울산시, 포켓몬고로 관광 활성화 나선다
  • 박선열 기자
  • 승인 2017.03.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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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관광지에 포켓스탑 설치… 테마지도 제작 관광 코스에 활용
울산시가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고’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울산시는 지역 주요 문화재와 관광지에 포켓스탑 설치(포켓볼과 포켓몬을 잡는 데 필수적인 아이템을 얻는 장소)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각 구·군을 대상으로 포켓스탑 설치에 대한 수요조사를 한 후 게임사와 구체적인 설치 가능성과 일정 등을 조율한다.

시는 지역 유래와 인물에 대한 흔적, 숨은 명소 등을 활용,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관광 동선을 만든 뒤 방문자가 그 길을 따라가며 포켓스탑을 방문하거나 포켓몬을 잡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포켓몬고 게임 개발사인 나이앤틱(Niantic)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문화와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돕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포켓몬고는 포켓몬 컴퍼니와 미국의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공동 제작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이다.

현실 공간위치에서 출현하는 포켓몬을 포획하고 강화해 다른 이용자와 대전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처음 출시됐으며, 현재 한국을 비롯한 세계 200여개의 국가에서 6억5천만건의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국내에선 지난 1월 24일 출시했다.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해 여름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 포켓몬이 출현하면서 전국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한 인파가 몰리면서 반짝 관광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간절곶에서 게임이 실행되면서 전국에서 인파가 몰리면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고 게임을 지역의 관광자원과 결합하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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