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은 지난달 5일 충북 보은에서 최초 발생해 3개 시·도의 소 사육 9개 농가에서 발생했으며, 같은 달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소 사육농가에 대해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 바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는 일제접종에 따른 백신항체 형성 수준 확인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체 1천767호 소 사육농가 중 젖소 전농가인 14개 농가와 무작위로 추출한 한우 50개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당 5마리씩 총 320마리에 대해 백신 항체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319마리에서 백신항체가 검출돼 항체양성률 99.7%로 타시도 농가 표본 조사 결과인 항체양성률 98.5%보다 1.2%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울산시 도축장 2개소에 출하되는 관내 소에 대해서도 지난달 22일부터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검사한 59 농가 99마리 모두 백신항체가 검출돼 항체양성률이 100%로 나타났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백신항체 미달개체 1마리에 대해서는 울주군에 통보해 재접종 되도록 했으며, 앞으로 도축장 모니터링 검사와 야외감염 항체 검사, 돼지 전 농가에 대한 백신 항체양성률 일제검사를 실시하는 등 상시 예찰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관련 기관과 접종수의사, 농가의 협조로 인해 지난번 실시한 백신 일제접종이 잘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계속해서 백신항체에 대한 검사와 미달농가 재검사, 과태료 부과 등을 통해 철저한 백신 접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