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조들의 유비무환 정신 되새기자
옛 선조들의 유비무환 정신 되새기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0.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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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북쪽에 있는 경주 남산은 주말 혹은 휴일이면 많은 등산객이 찾아 오는 곳으로, 산성이 있다.

이 산성은 신라 진평왕 13년(591년)에 쌓았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신라 문무왕 19년(679년)에 성을 크게 쌓았는데 지금 성벽이 잘 남아 있는 부분은 이때 쌓은 것으로 역사학자들은 보고 있는 것 같다.

남산 꼭대기를 중심으로 돌로 쌓았고, 성 안에는 3개의 커다란 창고가 있어 무기와 식량을 저장하고 전쟁에 대비 하였다 한다.

성 부근에서 1935~1962년에 발견된 자연석 석비 남산신성비는 너비 43Cm, 높이 91Cm로서 적갈색의 화강암으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와서 일정한 길이의 성벽을 맡아 쌓았고, “만일 3년 이내에 성벽이 무너지면 벌을 받을 것” 이라는 서약의 글과 함께 관계한 사람들의 벼슬, 성명, 출신지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현재 이 산성신성비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우리들의 옛 선조들께서는 성을 축조하는 과정에 다듬어 진 돌 하나 하나 쌓는데까지 철두철미하게 안전을 생각하였던 것이다.

옛말에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라”,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모두가 안전을 확보하고 길을 건너고, 외양간을 미리 고쳐 놓고 소를 잃어 버리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즉, 유비무환의 정신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우리나라처럼 되풀이 되는 재해에 무방비 상태로 격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여름 장마철이면 되풀이 되는 도로 유실 등 계속 정비하고 다음해에 또다시 습격을 당해야만 하는 악습의 되풀이다.

이것은 미연에 예방하고 방지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것 같다. 건설현장은 또 어떤가?

저가의 공사 입찰에 하도급에 재 하도급을 맡아 공사를 진행하다 보면 기업은 이익 창출을 위하여 여러 가지의 고급 자재를 사용하는 대신 낮은 저급의 자재를 사용하고, 아니면 아예 규정에 맞지도 않은 철근을 사용 한다던지 혹은 자재값을 아끼기 위해서 몇 가닥의 철근을 빼고 작업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그로인한 부실시공으로 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가져 왔던 상황들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일반 제조업체의 상황은 어떠한가?

조금만 주의를 가지고, 기본을 지켜 나간다면 많은 재해와 사망자의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전도·협착·추락같은 재래형 재해가 해마다 증가일로에 있는 것 또한 무심코 지나치고, 설마 내가 다치겠는가? 지금껏 아무 사고 없이 잘 해 왔는데 하는 자만감 혹은 안전불감증 때문일 것이다.

지금 우리 지역의 3대 다발(전도·협착·추락)재래형 재해가 최근 5년간 전체 재해중 비중이 높은 편이며, 전년도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재해자 3천367명중 1천658명으로 49.2%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재래형 재해를 2012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기 위하여 3대 다발재해 예방을 위하여 다각적인 집중지원 추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지도원에서는 우리 지역의 재해 감소를 위해 사업장의 지원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지만 건설현장, 사업장에서도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재해예방 활동을 꾸준히 실행한다면 산업재해는 반드시 줄어 들 것이다.

현장의 일터는 누구에게나 소중한 꿈과 행복을 만들어 가는 삶의 터전이며, 국가 경제의 원동력인 에너지인 것이다.

이러한 일터에서의 안전보건 활동은 개인의 행복은 물론이거니와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가장 기본적인 행동양식이라고도 말할 수 있으며,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조성하는 것은 근로자와 사업주가 함께 노력해야 할 사회적 의무인 동시에 삶의 질 향상 및 우리 지역의 에코폴리스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제는 재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은 항상 옛 선조들의 혼이 깃들인 유비무환의 정신을 되새겨 개인 본연의 업무에 임하여야 할 것이며, 경주 남산신성비가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 또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강낙진 교육홍보팀장

한국산업안전공단 울산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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