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정부 유동성 지원 도움 안돼”
중기 “정부 유동성 지원 도움 안돼”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10.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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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O손실 규모 비해 소액 지원 등 33.9% ‘불만족’
환 헤지 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한 중소기업중 10곳 가운데 3곳은 정부의 유동성 지원방안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23일 키코 거래기업 53개사를 대상으로 유동성 지원방안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중 33.9%에 해당하는 18개사가 ‘불만족’ 이라고 답했다.

불만족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KIKO손실 규모에 비해 지원규모가 소액이고 장기 심사기간, 정확한 지침부재 등을 이유로 꼽았다.

KIKO거래 중소기업의 업체당 평균 유동성 부족금액은 올해 28억원, 내년에는 59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한 요구사항으로 ‘정책자금 확대’(38.1%)가 가장 많았으며, ‘민간금융에 대한 지급보증’(27.0%), ‘정책금융 신청요건 완화’(20.6%) 등의 순을 보였다.

은행의 자율적인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인 ‘Fast Track’에 대해서는 83%인 44개사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중 37개사(69.8%)는 Fast Track 프로그램을 ‘신청하겠다’고, 16개사(30.2%)는 ‘신청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미신청 사유로는 ‘자체 해결가능’ 11개사(68.8%), ‘기대를 안한다’가 5개사(31.2%)로 집계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은행 자율적인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인 Fast Track을 통해 현재 78개 업체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고, 보증심사 등 자금지원절차를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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