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 풍성한 먹거리 ‘주렁주렁’
수확의 계절, 풍성한 먹거리 ‘주렁주렁’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0.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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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축제 현장 속으로
1년 중 가장 풍성한 계절 가을. 그래서 누구나 이즈음이면 가슴속 가득 전해져 오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높디높은 가을하늘과 살랑살랑 코끝을 간질이는 상쾌한 바람. 조금씩 제 빛을 띠어가는 맛깔스런 과일이 주렁주렁 열린 축제의 현장 속으로 안내한다.

태양과 바다가 만든 울산의 보물


▨ 울산 배축제

24일~25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

울산배는 생육기간(4~10월)동안 18.95℃, 일평균 기온이 10℃이상인 날이 215~240일 유지되는 최적의 자연조건을 가진 울산지역에서 생산된다.

예로부터 고서(본초강목, 당본초 등)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인정받아 왔으며, 다양한 성분들로 가득 차 있어 건강을 보(寶)하는 과일로 여겨져 왔다.

특히 울산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만든 브랜드 ‘寶배’는 영농지도사의 품질관리 하에 생산돼 자체 품질 관리사의 엄격한 선별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울산원예농협이 주최하는 ‘제13회 울산 배축제’는 24일 오전 10시 ‘울산배 판매 및 시식회’를 시작으로 ‘품평회 전시관’, ‘점핑클레이’, ‘배풍선 만들기’, ‘희망 배풍선 날리기’, ‘가을 전통놀이 한마당’ 등이 이어진다. 또한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개막식 및 축하공연은 인기가수 현철, 태진아, 한혜진 등이 출연해 흥겨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청도의 가을, 반시로 물들다

▨ 청도 반시축제

24일~26일 청도군 청도읍 청도천 둔치

청도반시는 우리나라 떫은 감을 대표하는 품종으로 상주·영동 등에 분포하는 곶감용의 길쭉한 모양의 둥시와 달리 그 생긴 모양이 납작하다고 하여 반시(盤枾)라고 한다.

육질이 연하고 당도가 높은 우수한 품질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전국에서 유일한 씨 없는 감으로서 먹기에 편하고 가공에 매우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국내 감 중에서도 높은 차별성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청도군은 지리적으로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타 지역 감의 숫꽃가루가 유입되기 어렵고, 개화기인 5월 하순에 안개가 많아 곤충의 활동이 제한됨으로써 다른 감 재배지와 달리 씨가 없는 감을 생산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올해 축제는 ‘청도반시 및 특산물 요리경진대회’와 ‘청도반시 마켓’, ‘반시 명품관’, ‘반시여행’, ‘카페’ 등 청도의 감을 이용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통놀이’과 ‘감물염색천 그래피티’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신비한 자연조건 얼음골 ‘사각사각’

▨ 밀양 얼음골 사과축제

11월8~9일 밀양시 산내면 산내초등학교 및 얼음골 일원

밀양은 천연기념물 얼음골의 신비로운 자연조건을 활용한 사과 재배 지역이다.

특히 얼음골 사과는 당도가 다른 지역보다 3~4도 정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고품질로 유명하다. 또한 과육이 단단해 씹는 촉감이 좋으며, 미용과 피부에도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내외적으로 얼음골 사과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생산자들이 함께 모여 개최하는 ‘밀양 얼음골 사과축제’는 얼음골 사과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축제는 얼음골 으뜸사과 선발 및 전시, 사과 생산 및 판매 관련 세미나와 사과 빨리 먹기 도전, 사과 껍질 길게 깎기, 꿀사과 게임, 얼음골가요제, 청소년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청소년축제한마당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펼쳐진다.

그 외에도 사과 요리 전시와 한 해 동안 품질 좋은 사과를 재배한 농가를 선정하는 ‘우수사과재배 농가 선정’, 향토음식, 사과품평회 등이 이어진다. /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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