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00선도 위태롭다
코스피 1000선도 위태롭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0.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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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0원대 돌파 금융시장 공항상태 허우적
증시가 연일 연중저점을 경신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공황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이제 1,000선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마저 돌파해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23일 코스피지수는 84.88포인트(7.48%) 떨어진 1,049.71, 코스닥지수는 26.58포인트(7.92%) 하락한 308.95에 마감됐다.

연중저점을 연일 갈아치운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키우면서 오전 9시49분에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도 사상 최저치였던 2004년 8월4일 320.54를 뚫고 내려가 사상최저 기록을 새로 썼다.

코스닥시장에도 오전 10시44분 올해 10번째로 사이드카가, 오후 1시5분에는 주식거래를 20분 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마저 사상 세번째로 발동됐다.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106.09포인트로 늘려 장중 1,028.50까지 내려갔다가 장 후반 연기금의 매수 덕에 낙폭을 줄였다.

이런 가운데 환율이 3거래일째 급등해 시장의 혼란을 더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5.80원 폭등한 1,408.80원으로 거래를 마쳐 1,400원대로 진입했다.

3거래일간 93.80원 급등하면서 1998년 6월17일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400원을 넘어선 것은 1998년 9월23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채권금리는 증시, 환율 불안에도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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