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비만, 농어촌·남학생 일수록 높아
학생 비만, 농어촌·남학생 일수록 높아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7.02.22 2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교생 평균키 둔화 추세, 남학생은 10년 전보다 줄어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 농어촌(읍·면) 지역 학생들의 비만율이 도시지역 학생들의 비만율보다 높고, 남학생의 비만율이 여학생의 비만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학생 표준 체중에 대한 상대체중 비만율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남학생의 비만율은 17.4%로 여학생(11.7%)보다 5.7%p 높았다. 중학교 남학생의 비만율은 18.5%로 여학생(13.8%)보다 4.7%p 높았다. 고등학교 역시 남학생 비만율이 20.5%로 여학생(18.8%)보다 1.7%p 높았다.

또 도시지역 초등학생의 비만율(표준체중에 대한 상대체중)은 전국평균보다 0.6%p 낮았다. 읍·면지역 초등학생 비만율은 전국평균보다 2.7%p 높았다. 중학생도 도시지역은 전국평균에 비해 0.3%p 낮았고, 읍·면지역 중학생은 1.8%p 높은 비만율을 기록했다.

고등학생은 초·중학생에 비해서 차이가 줄어들었으나 결과는 비슷했다. 도시지역 고등학생의 비만율은 전국평균보다 0.2%p 낮았고, 읍·면지역 고등학생 비만율은 도시지역보다 1.6%p 높았다.

평균키는 초·중학생은 조금씩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고등학생은 둔화 추세를 보였다. 고3 남학생의 경우 지난 3년간 평균키의 변화가 없었으며, 10년 전인 2006년에 비해서는 오히려 0.5cm 감소했다.

건강검진 결과 가장 많은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건강 문제는 시력이상과 치아우식증(충치)으로 나타났다. 시력이상 학생은 전체의 55.7%로 나타났으나 2012년 대비 0.3%p 감소했다.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전체 학생의 23.8%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하지만 고등학교 때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초·중·고생들의 신체발달 상황, 건강생활 실천정도, 주요질환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765개교 표본학교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교육부는 비만학생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등 학생 건강검진 항목 개선을 위한 ‘학교건강검사규칙’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길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