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사고 예방을 위한 차량관리
겨울철 사고 예방을 위한 차량관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2.22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춥다. 지역경찰 근무 중 순찰을 하다보면 차가 도로 한가운데서 고장이 나서 멈춰버려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종종 목격된다, 정말 아찔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신경 쓴다면 겨울철 차량 고장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가 있다.

지금부터 수많은 자동차 관리 상식 중 남녀노소 누구나 알기 쉬운 유용한 자동차 상식 3가지를 소개한다.

첫째로 겨울철은 타이어 공기압이 중요하다. 겨울철은 특히 노면이 미끄러워 타이어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미끄러운 길에서는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공기압보다 낮아야 접지 범위가 넓어져 안전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으면 노면에 닿는 접지 범위가 넓어지는 건 사실이다. 자동차 바퀴가 진흙밭 또는 웅덩이에 빠졌을 경우 타이어 공기압을 일부러 낮추면 탈출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철에 눈길이나 미끄러운 노면에서 주행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낮추면 접지면 중앙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가 오히려 제동력이 나빠지며, 또한 빗길 주행에서 수막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80% 이상 유지하도록 하자. 겨울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이 다른 계절에 비해 4~5% 이상 빠지기 때문에 수시로 공기압을 체크하여 적정 기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로 겨울철에는 연비를 아끼려다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연비를 아끼는 방법은 너무 많지만 그중 가장 흔한 상식이 “가득 주유하지 않는 것”이다. 가득 주유를 하게 되면 차량 무게가 무거워짐으로써 연비가 덜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비 절약 방식이 겨울철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연료탱크와 외부의 온도 차이로 인해 연료탱크 안에 결로 현상이 발생하면서, 수분과 연료가 섞이게 되어 연료라인의 동결을 유발해 엔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가급적 주유할 때 연료를 가득 채울 수 있도록 하자!

셋째로 배터리 방전에 대비하자.

기온이 내려가면 배터리 방전으로 인하여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 배터리를 모포나 헝겊으로 감싸는 등으로 방전에 대비하거나, 배터리가 3년이 지났고, 야외에 자주 주차하는 차량일 경우 미리 배터리를 교체하여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자!

또한, 겨울철 미끄러운 도로에서 급제동, 급출발은 절대 금물이다.

우리 모두 겨울철 차량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올바른 운전습관을 길러 안전하고 즐거운 주행이 되도록 하자.

김정현 울주경찰서 청량파출소 순경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