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큰 ‘울산민속문화의 해’ 사업
기대 큰 ‘울산민속문화의 해’ 사업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2.01 2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 울산 민속문화의 해’ 추진위원회의가 1일 오후 울산박물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허언욱 추진위원장(행정부시장), 정치락 시의회 운영위원장, 김영재 국립민속박물관 학예관, 이종문 시교육청 교육국장, 이형조 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을 비롯한 추진위원 20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남·동·북구 문화원장, 향토사학자, 울산대·UNIST·영남대 교수, 이문웅 서울대 명예교수, 신용철 양신시립박물관장도 참석한 비중 있는 회의였다.

회의에서 추진위원들은 올해 세부사업 계획을 사실상 확정했다. 주요 사업은 울산박물관 행사와 국립민속박물관 행사의 둘로 나뉜다. 울산박물관 주관 행사로는 △울산의 민속 학술세미나(5월 예정) △민속문화 특별전 <울산, 수용과 포용의 도시>(10월∼11월) △근대민속 특별전 <울산, 삶으로 내일을 품다>(‘17.12월∼’18.2월) 등이 잡혀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들 행사가 울산박물관 단독 행사가 아니라 국립민속박물관과 같이 손잡고 추진하는 행사라는 점이다. 울산에서 10월∼11월로 예정된 ‘민속문화 특별전’만 해도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6개월 빠른 4∼6월에 진행된다. △민속문화 주제별 조사보고서 발간(4월) △민속조사 마을박물관 개관·현판식(울산, 9월)도 국립민속박물관이 주관한다.

그러나 울산으로서는 이들 모두 도움 되는 사업들이다. 이 가운데 특히 눈여겨볼 것은 민속조사 마을박물관 및 현판식 행사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인력을 투입해 지난해 진행한 울산시 북구 달곡·제전마을에 대한 민속조사를 최종 매듭짓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달곡, 제전 두 마을의 자투리 공간에 마을박물관을 지어주고 현판식도 가질 계획이다.

‘민속문화의 해’ 사업은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이 국립민속박물관장으로 재임할 당시 기획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제주도에서 스타트를 끊었고 지금까지 광역시·도 가운데 도 단위 사업은 모두 매듭지은 상태다. 광역시 단위 사업은 이번 울산 사업이 처음이어서 그 성과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크다.

신광섭 관장은 “사진만 2만 컷이나 되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부분적이나마 울산의 민속이 정리돼 ‘민속총서’라는 기록물로 남을 수 있고 마을박물관이 들어설 ‘민속마을’은 관광지의 면모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놓는다. 사업의 알찬 성공을 기원한다.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