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한 겨울철 졸음운전
위험천만한 겨울철 졸음운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1.3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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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가장 위험한 행위는 무엇일까? 음주운전? 신호위반? 과속? 모두 틀린 답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오히려 ‘도로 위의 무법자’라는 음주운전보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22.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또한 겨울철에는 차가운 바깥공기 때문에 창문을 다 닫고 밀폐된 장소에서 운전을 하기 때문에 사람의 호흡을 통해 나오는 이상화탄소 농도가 올라가 집중력 저하가 오기 때문에 졸음이 쉽게 올 수 있다.

졸음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순간적으로 ‘무운전자’ 상태가 되어 자동차는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졸음운전 중에 2~3초 졸았을 뿐인데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차는 약 80m, 시속 80km로 달리는 차는 약 50m 정도를 질주하기 때문에 정면충돌이나 중앙선침범으로 교통사고가 나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아래와 같이 운전 중 졸음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졸음운전 경고 신호임을 깨닫고 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첫째, 눈의 초점을 맞추기 어렵고 자주 깜빡거리며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둘째, 운전 중에 자꾸 딴 생각에 빠진다.

셋째, 조금 전에 지나간 교통신호 표지판이 생각나지 않는다.

넷째, 계속 하품을 하고 눈을 문지른다.

위와 같은 증상이 운전 중에 나타난다면 달리던 차를 잠깐 적당한 곳에 세우고 내려서 가벼운 체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혹은 조금 춥더라도 창문을 약간 내리고 시원한 바람을 맞는 것도 졸음운전 예방에 좋다 또한 적당한 수준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도 잠을 깨우고 정신을 차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장거리 운전을 할 때에는 혼자 운전을 하는 것보다 가족이나 지인을 같이 태워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지 않도록 옆에서 가벼운 대화를 나누도록 한다면 졸음 퇴치는 물론 먼 거리도 단숨에 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될 것이다.

운전은 한 번의 실수로 나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불행하게 만들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졸음운전을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운전자들은 매일 하는 운전이라고 너무 쉽게 생각하고 운전을 한다면 겨울철에는 눈길, 빙판길 때문에 제동거리가 길어져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상민 울산 울주경찰서 범서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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