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발연의 권고 ‘예술인 파견 지원’
울발연의 권고 ‘예술인 파견 지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7.01.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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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기업·근로자와 예술인들이 상부상조할 수 있도록 울산시가 ‘예술인 파견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울산발전연구원(이하 ‘울발연’)에서 나왔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기업의 요청으로 예술인을 기업에 파견하는 사업이다.

울발연 문화사회팀의 김상우 박사는 16일자 이슈리포트에서 “이 사업을 통해 예술인은 경제적 지원과 활동 기회를 얻을 수 있고 파견 받은 기관은 예술인의 창의적 활동으로 조직의 창조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산의 예술인과 기업들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사업의 주도권을 기업에 맡길 것이 아니라 예술인이, 예술인의 시각에서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는 지론도 폈다.

김 박사에 따르면 ‘예술인 파견 지원 사업’은 지난 1년 동안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행되다 보니 지방에선 숫제 모르거나 관심이 적은 편이다. 그러기에 지금은 지방으로의 확산이 요구되는 시점이며, 이 기회에 울산에서도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자는 것이 김 박사의 제언이다. 그는 산업도시 울산에는 기업이 많고 이 점을 적극 활용하면 기업의 창조적 변화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울산이 이 사업을 잘만 활용하면 기업은 예술을 통한 혁신을 기대할 수 있고 예술인들은 여러 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김 박사는 이 사업의을 구체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울산시나 울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울산형’ 파견 지원 사업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매년 3∼4월 실시되는 이 사업에 울산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미리 홍보하고, 기업들도 다수가 호응하도록 상공회의소 등 경제유관기관을 통해 사업내용과 성공사례를 적극 알리자고 제안했다.

지금은 시들해졌지만 기업이 예술인을 돕는 메세나 운동이 한때 울산에서도 활발히 펼쳐진 적이 있다. 메세나 운동은 기업 쪽에선 능동적인 반면 예술계 쪽에선 수동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예술인 파견 지원 사업’은 예술인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메세나 운동보다 더 뜨,거워질 수 있을 개연성이 높다. 울발연 김 박사의 제언에 울산시가 높은 점수를 매겨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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