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흘리개 아이들의 ‘1일 농부’체험
코흘리개 아이들의 ‘1일 농부’체험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8.10.16 2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소1동 자연체험학습장 어린이 농작물 수확체험
‘고사리 손에서 결실의 기쁨 가득.’

16일 오전 10시 울산시 북구 농소1동 어린이 자연체험학습장에서는 어린이 150여명이 농작물을 수확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예랑어린이집, 주공어린이집, 포도나무 어린이집, 작은별 어린이집 등 관내 4개 어린이집의 어린이 150여명은 이날 자연체험학습장에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흙속에 숨은 고구마를 캐며 ‘1일 농부’가 되는 즐거운 체험을 했다.

농소1동주민센터는 지난해 11월 호계천변 국공유지 2천100㎡에 어린이학습체험장을 조성해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우리의 먹거리 소채류가 어떻게 자라나는지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 주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연체험학습장에서는 현재까지 7개 시설 400여명의 어린이가 고구마캐기 체험을 마쳤다. 체험장은 동대산 자락에 위치해 산을 찾는 등산객의 발길도 붙잡고 있다.

이곳에는 오이, 수박, 참외, 고추, 고구마 등 20여종의 소채류와 꽃땡강, 느티나무 등이 식재돼 있다.

학습장의 농작물은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가 관리 재배하고 있다.

현재 31개 유아시설이 참여해 3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수익금은 전액 관내 어려운 가정 돕기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농소1동 관계자는 “올해 수확이 끝나면 11월중에 넝쿨터널 조성과 정지작업 등 대대적 재정비로 색다른 자연학습체험장을 조성해 사계절 내내 어린이들이 마음껏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권승혁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