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영어 체험수업 ‘푹~’
놀이영어 체험수업 ‘푹~’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8.01.08 2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중 주관 동구청·현대미포조선 참여, 겨울방학 중학생 영어캠프 ‘Fun&Fun’
▲ 현대중공업이 사원 자녀들을 위해 겨울방학 기간 동안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일부터 열리고 있는 2008 현대중공업 중학생 영어캠프.
8일 오전 10시 울산시 동구 동부동 현대정보과학고등학교 본관. 이곳 12개 강의실에서는 각각 중학생 10~15명이 원어민·한국어 강사 등과 함께 영어로 놀이를 즐기며 수업에 푹 빠져 있었다.

이 날 수업은 ‘2008 펀&펀 겨울방학 중학생 영어캠프’(캠프 교장 조재권 현대중공업 인재교육원 부장)의 둘째 날 프로그램.

캠프는 현대중공업이 주관하고 동구청과 현대미포조선이 함께 참여해 마련한 것으로 중학교 1~2학년 300여명의 학생이 이번 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이 날 수업은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주제 하에 각 강의실별로 △볼링 △재기차기 △훌라후프△림보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또 6개 정도의 질문으로 구성된 ‘팀 미션’을 과제로 내주고 팀원들이 함께 답을 찾아 수업을 끝낸 뒤 제출토록 했다. 캠프 내에서 의사소통은 ‘되든 안되든’ 오로지 영어로만 가능하다.

이 날 수업에 앞서 열린 7일 오리엔테이션과 입교식에서는 일반 여권과 똑같은 모양의 캠프용 여권을 학생들에게 나눠졌다. 해외로 나가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것과 동시에 캠프 자체가 하나의 ‘국가’로 인식되게끔 하기 위한 배려다.

이번 겨울방학 캠프는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9일부터 11일까지는 12개 강의실별로 마련된 △친구집 방문하기 △병원에서 △극장과 영화 △공항에서 등의 프로그램을 생활영어로 학습하게 된다.

‘말문’이 트이도록 하기 위해 ‘책으로만 공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각 상황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을 강의실별로 구성한 것.

14일에는 다함께 아산체육관에서 스케이트도 즐길 예정이며, 15~18일에는 앞서 배운 생활영어들을 갖춰진 세트에서 직접 ‘연기’하듯 대화를 하면서 각자 실력을 진단해볼 예정이다.

이번 ‘펀&펀 캠프’는 지난해 여름방학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중공업과 동구청, 현대미포조선 등에서 각각 비용을 지원해 참가학생들은 실제 들어가야 하는 경비 20여만원에 비해 훨씬 저렴한 5만원으로 캠프에 참가했다.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방제훈(대송중 1) 학생은 “일반적인 특강형식과 달리 강의실을 옮겨 다니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놀이로 즐길 수 있어 이번 기간 동안 영어실력이 많이 늘어날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 김준형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