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에서 가장 중요한 눈·코… 수능후 성형 인기
인상에서 가장 중요한 눈·코… 수능후 성형 인기
  • 김은혜 기자
  • 승인 2016.11.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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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2.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년간 ‘수능’을 향해 달려온 수험생들은 마무리 공부를 끝내고 수능 날 만을 기다리고 있다. 입시교육업체 진학사가 최근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나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1순위로 다이어트를 꼽았다. 수면 등 휴식이나 게임 등 놀이를 하고 싶다는 학생들도 많았고, 아르바이트나 성형수술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학생도 적지 않았다. 학창시절 내내 시달린 공부에서 벗어나 마음껏 쉬고, 다양하게 경험하며 자신을 가꾸고 싶다는 심리로 보인다.

수능이 끝나면 가장 붐비는 곳이 휴대폰 가게나 성형외과라고 한다. 성형외과업계에서는 수능이 끝난 11월 중반부터는 성형외과 예약률이 평소보다 2배나 뛴다고 전한다. 성형문의가 가장 많은 부위는 눈과 코 성형이라고. 외모도 경쟁력이 된 시대에 성형은 과거보다 대중화 됐다. 새로운 대학새내기 생활을 꿈꾸고 있을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눈과 코 성형에 대해 울산 제니스성형외과 정영원 원장과 함께 들어봤다.

◇이미지 변화 주는 눈·코성형

인상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얼굴 부위는 눈과 코다.

이상적인 눈은 미간과 양 눈의 비율이 1:1:1로 눈동자가 90% 정도 보이며 애교살이 있는 눈이다. 눈매교정을 통해 크고 또렷한 눈매로 이미지 변화를 줄 수 있다.

또렷한 눈매는 인상이 밝아 보이고 적극적이며 개방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으로 보일 수 있다.

코는 길이와 모양에 따라 인상이 변하게 되는데, 코 성형을 통해 세련되고 균형 잡힌 이미지로 개선할 수 있다.

눈 성형은 눈 주변 피부의 두께, 지방, 근육의 유무, 처진 정도 등에 따라 수술법이 다양하다.

쌍꺼풀수술법에는 매몰법, 부분 절개법, 절개법 등이 있다. 쌍꺼풀 수술 외도에도 매력적인 눈매를 위한 눈매교정술, 매직 앞·뒤트임 수술, 상·하안검 성형술, 눈썹거상술 등이 있다.

졸리고 피곤해 보이는 눈은 인상이 좋지 못하거나 답답해 보일 수 있다. 이 같은 눈매는 눈 뜨는 근육이 약하기 때문인데, 눈을 크게 뜨기 위해 이마근육을 사용하게 되면서 이마에 주름이 생기고 시력까지 나빠질 수 있다. 늘어지거나 약해진 눈 뜨는 근육을 찾아 이를 교정하고 검은 눈동자를 충분히 노출시키면 선명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정영원 원장은 “눈매와 근육의 상태는 개인마다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각자에게 맞는 수술법이 있다”며 “따라서 눈성형은 풍부한 경험이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상에 따라 다른 수술 시기

코는 얼굴에 중심이 되는 부분이다.

최근에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콧대가 낮은 경우 보형물이나 귀연골을 이용해 콧대를 높여주고, 들창코와 같이 코끝이 들려 있는 경우는 골격 자체에 변화를 줘 코의 길이를 연장해야 한다.

이때는 귀연골 또는 비중격연골로 코끝의 기둥자체를 연장하고, 코끝 성형술을 동시에 시술하는 방법으로 코끝을 자연스럽게 내려준다.

뭉툭한 코 교정은 연골을 다듬어 실로 모아주고, 피하지방은 일부 제거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메부리코, 화살코의 경우도 매끈하게 교정이 가능한데, 매부리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간단하게 돌출 부위를 갈아내거나 깎아낸다. 심한 경우에는 코뼈의 내측과 외측을 절골해 내측으로 모아주는 시술을 추가적으로 시행한다. 또 화살코 같은 경우 처진 코끝연골을 올리고 그 위에 귀 연골이나 비중격 연골을 얹어서 코끝을 높여 모양을 만들게 된다.

휘어있는 코는 코뼈를 절골해서 제 위치로 복원시키는 비교정술을 시행한다. 동시에 콧속 비중격의 휘어 있는 부분은 절제해서 중앙 위치로 복원시키는 비중격만곡증수술, 즉 비염 수술을 병행한다. 이렇게 하면 미용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 성형의 경우 성장이 빠른 여성의 경우 만 16세, 남성의 경우는 만17세가 되면 성형이 가능하다.

눈성형은 나이와 크게 상관이 없다. 증상에 따라 빨리하면 좋은 수술이 있다.

속눈썹이 안으로 말려 눈을 찌르는 안검내반 같은 증상이 있으면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속눈썹이 지속적으로 각막과 결막에 상처를 내며 시력을 저하시키고 인상을 쓰는 습관이 생겨 인상이 변하고 집중력을 저하시켜 학습능력에 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정영원 원장은 “성형수술은 이미지 개선과 콤플렉스 개선, 기능의 회복 등 개인의 필요에 따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성형하기에 적당한 시기란 성형 후 회복기간과 자연스러워지는 과정을 고려해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눈과 코를 비롯한 사람의 얼굴은 피부와 근육, 지방 등 여러 조직이 복잡하게 구성돼 있기 때문에 성형의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얼굴과 전체적인 조화를 우선순위에 두는 게 중요하다”며 “병원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안전입니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인지, 수술 후 사후 관리 시스템이 철저하게 돼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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