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88% “매장보단 火葬”
울산지역 88% “매장보단 火葬”
  • 김은혜 기자
  • 승인 2016.10.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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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화장률 평균(81%)보다 높아
울산의 장례 문화로 ‘화장(火葬)’이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도 전국 화장률을 분석한 결과 울산의 화장률은 88.1%로 부산 90.9%, 인천 90.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평균 화장률은 80.8%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이는 1994년도 화장률 20.5%에 비해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2011년 화장률이 70%를 돌파한 데 이어 4년 만에 80%를 넘어섰다.

화장은 매장에 비해 쉽고 깨끗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며, 간편한 절차와 저렴한 비용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울산의 경우 2014년 사망자 4천695명 중 4천67명(86.2%)이 화장을 했으며, 지난해에는 사망자 4천915명 중 4천331명이 화장을 택했다. 그러나 늘어나는 수요만큼 울산에서 화장을 할 수 있는 시설은 한 곳뿐이어서 증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울산에서 화장이 가능한 곳은 하늘공원 1곳으로, 여기에는 10개의 화장로가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경기도와 서울 등 화장수요에 비해 화장시설이 부족한 일부 지역의 주민이 화장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높은 관외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화장률이 더욱 증가할 것을 대비해 화장관련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올해 1월부터 장례식장 이용자가 해당 시설 이용 전 장례용품의 품목별 가격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가격표를 영업장과 ‘장사정보시스템(e-하늘)’에 공개하도록 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법인묘지, 봉안시설 및 자연장지 등 사설장사시설까지 확대해 가격정보를 등록·게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화장시설은 올해 9월 말 개원한 구미시추모공원을 포함해 총 58개소이며, 화장로는 총 335개가 운영 중이다. 김은혜 기자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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